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추천 선수' 권성훈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10억 원)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다.
권성훈은 17일 강원 춘천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1개를 적어내며 5언더파 66타를 쳤다.
2부 투어인 챌린지 투어에서 활동 중인 권성훈은 이번 대회에 추천 선수로 나섰는데, 첫날부터 돌풍을 일으키며 정규 투어 첫 승을 노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KPGA에 따르면 권성훈은 "2번 홀에서 보기가 나오면서 약간 멘탈이 흔들렸지만, 5번 홀에서 이글을 잡으면서 좋은 흐름을 탔다. 운도 따랐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 목표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하기는 이른 것 같다. 남은 라운드에서 오늘처럼 상황에 맞게 신중하게 잘 경기하겠다. 그래도 대회를 나왔으니 '우승'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권성훈과 공동 선두에 오른 김민수는 2012년에 KPGA 투어에 데뷔했지만 아직 정규 투어 우승 경험은 없다. 스크린골프 대회에서 10승 이상을 기록했다.
김민수는 "무난한 라운드였다. 실수도 나오지 않았다. 샷과 퍼트 등 전체적으로 다 괜찮았다. '노보기 플레이'에 상당히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컷통과가 1차 목표다. 5개월 정도 대회를 치르지 않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공격적이기보다는 방어적으로 플레이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투어에 데뷔한 지 오래됐고 나이도 점점 드는 만큼 이번 대회에서는 꼭 첫 승을 달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디펜딩 챔피언' 윤상필이 군 복무 중이라 불참한 가운데, 황도연과 이동민이 4언더파 공동 3위에 올랐고, 김승혁, 박은신 등 15명이 3언더파로 공동 5위를 형성했다.
최근 3년간 이 대회에서 우승 한 차례와 준우승 두 차례를 달성했던 박상현은 2오버파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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