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I' 재미에 정숙성·파워 더했다…첫 전용 전기차 '에이스맨'

[시승기]컨트리맨, 중형 SUV 편안한 승차감
240㎜ 원형 디스플레이…갤럭시 워치 보는 듯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통통 튀는 귀여운 외모는 그대로다. 여기에 정숙성과 파워를 더해 경쾌한 주행 성능으로 운전 재미를 배가시켰다.

지난 13일 순수전기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더 뉴 올-일렉트릭 MINI 에이스맨'(이하 에이스맨)과 MINI의 첫 번째 순수전기 패밀리카 '더 뉴 올-일렉트릭 MINI 컨트리맨'(이하 컨트리맨)을 직접 운전했다.

코스는 인천 중구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경기 김포 대곶면까지 왕복 40㎞. 두 차량의 운전 재미는 달랐다. 우선 김포를 향하는 길에 탑승한 에이스맨은 MINI 쿠퍼와 컨트리맨 사이에 위치하는 콤팩트 SUV로, 오직 순수 전기 모델로만 선보이는 최초의 MINI 모델이다.

'카트' 타는 듯한 MINI 재미…민첩한 핸들링

MINI의 귀여운 외모를 유지하면서도 새롭게 적용된 다각형 디자인의 헤드라이트가 전기차의 세련됨을 돋보이게 했다. 넉넉한 적재 공간도 확보해 쿠퍼의 부족함을 보완했다. 트렁크는 기본 300리터(L), 뒷좌석 등받이를 접으면 최대 1005리터까지 확장된다.

에이스맨에서는 카트를 타는 듯한 'MINI'만의 운전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이날 현장에서 함께 시승한 기자들은 내연기관에 비해 소음, 승차감이 크게 향상됐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 전기차 특유의 가속력은 매력적이었고, 민첩한 핸들링은 차량을 부드럽게 조향했다. 콤팩트한 크기는 복잡한 도심에서 운전을 편안하게 했다. 이날 탑승한 에이스맨 SE 페이버드는 최고출력 218마력, 최대토크 33.7㎏, 제로백은 7.1초다.

컨트리맨, 중형 SUV 편안한 승차감

김포에서 인천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컨트리맨을 탔다. 커진 휠 아치, 높은 보닛과 수직에 가까운 전면부 디자인으로 프리미엄 SUV다운 존재감을 완성했다.

이날 탑승한 컨트리맨은 SE ALL4 JCW모델이다. 최고출력 313마력, 최대토크 50.4㎏·m, 제로백 5.6초의 성능을 발휘한다. 사륜구동 시스템도 갖췄다.

컨트리맨은 중형 SUV를 타는 듯한 안정적인 주행감이 돋보였다. 확실히 승차감, 소음 등에서는 에이스맨보다 월등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이 때문에 MINI 특유의 운전 재미는 다소 떨어졌다.

실내 공간도 넉넉했다. 에이스맨은 2열에 성인 남성이 탑승하기 조금 좁았지만, 컨트리맨은 넉넉한 무릎 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

두 차량 모두 MINI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회생제동 시스템은 조절할 수 있어 원-페달 드라이빙이 가능했다.

240㎜ 원형 디스플레이…갤럭시 워치 보는 듯

두 차량의 실내 인테리어도 눈에 띈다. 중앙에 큼지막한 240㎜ 원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는 MINI 감성을 살렸다. 삼성디스플레이와 협업해 만든 이 디스플레이는 갤럭시워치를 크게 확대한 느낌이었다. 화질은 선명했고, 작동 시 버벅거림은 전혀 없었다.

지능형 개인 어시스턴트 '미니'도 인상적이었다. 주변 환경에 대한 질문은 물론, 날씨 등 소소한 질문으로 대화를 주고받는 재미가 있었다. 헤드업디스플레이도 편의성을 높였다.

MINI는 이날 시승한 두 차량에 도심형 순수전기 모델 '더 뉴 올-일렉트릭 MINI 쿠퍼'까지 모두 3종의 전기차를 선보였다.

세 차종은 앞선 MINI 전기차보다 월등한 성능을 보여준다. 기존에 판매한 미니 일렉트릭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159㎞다. 반면, 이날 발표한 세 차량은 모두 주행거리가 300㎞가 넘는다. MINI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적용돼 공간은 물론 배터리 효율성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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