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지난달 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받은 가계는 평균 연 4.2% 수준의 이자율을 적용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평균 주담대 금리는 한 달 만에 다시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5년 2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주담대 평균 금리는 연 4.23%로 한 달 새 0.04%포인트(p) 내렸다. 전월(4.27%) 상승세에서 한 달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김민수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지표금리인 은행채 금리가 하락한 영향"이라며 "이밖에 코픽스 등 주요 지표금리도 하락세를 보이면서 전세자금대출(-0.07%p), 일반신용대출(-0.08%p)도 금리가 내려갔다"고 말했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평균 4.22%로 전월 대비 0.04%p 내렸다. 변동형은 0.09%p 내려 4.25%로 고정형 금리와 바짝 가까워졌다.
전체 대출금리는 평균 4.46%로 한 달 전보다 0.07%p 하락했다. 이는 3개월 연속 하락 행진이다.
그중 가계대출 금리는 4.52%로 한 달 새 0.13%p 내려갔다. 이 역시 3개월 연속 하락이었다.
은행 예금금리를 뜻하는 저축성수신금리는 0.10%p 내린 2.97%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3.37%) 이후 5개월 연속 하락을 이어가 2%대 예금금리 시대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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