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 한미약품그룹, 이사회 균형 깨져…4인 연합 우세

형제 측 사봉관 한미사이언스 사외이사·남병호 한미약품 사외이사 사임

본문 이미지 - 한미약품 전경.(한미약품 제공)/뉴스1
한미약품 전경.(한미약품 제공)/뉴스1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한미약품(128940)그룹 경영권 분쟁이 종식될 전망이다. 형제 측 5명과 대주주 4인 연합 측 5명으로 팽팽하게 균형을 이루던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균형이 4인 연합 측으로 기울었다.

한미사이언스는 11일 이사회의 사봉관 사외이사가 일신상의 사유로 자진사임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날 한미약품도 남병호 사외이사도 일신상의 사유로 자진사임한다고 공시했다.

자진사임한 두 명의 사외이사는 경영권 분쟁 시 형제 측 인사로 구분된 사외이사다. 형제 측과 4인 연합 측이 5대 5 동수를 이뤘던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의 균형이 4인 연합 우세로 기울었다.

한미약품 이사회는 형제 측 이사 4명 4인 연합 측 6명으로 4인 연합 측이 우세했다. 형제 측 사외이사 사임으로 더 우위를 점할 전망이다.

한미약품그룹 관계자는 "경영권 분쟁 종식과 한미약품그룹 경영 정상화로 나아가는 구체적인 첫 번째 발걸음"이라며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이와 관련한 후속 조치들을 '단계적'으로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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