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5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등과 점심을 함께 먹었다고 미국 매체 세마포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날 자리엔 두 사람 외에도 JD 밴스 미국 부통령 당선인과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 부회장도 자리했다. 이 자리에서 나눈 대화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20일)이 점점 다가오면서 미국 테크기업들이 차기 행정부와의 관계 구축에 점점 열을 올리는 분위기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800억 달러(약 116조 원)를 투자하기로 하는 등 AI 산업에 주력할 것을 예고한 상태다.
머스크의 AI 스타트업 'xAI'도 챗GPT 개발업체인 '오픈AI'와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과의 관계가 시작부터 삐걱거릴 경우 자칫 향후 사업에도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이에 테크 기업들은 취임 전부터 트럼프 행정부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메타 등은 트럼프 취임준비위원회에 100만 달러(약 14억 6000만 원)을 기부했다. 특히 2억 5000만 달러(약 3650억 원) 이상을 기부하며 트럼프를 지지해 온 머스크는 차기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 공동 수장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또한 머스크를 비롯해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등은 트럼프 취임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