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가는, 뒤에서 오는 사람들"…구치소 설 맞는 尹, 1년 전 합창 재조명

본문 이미지 - ('KTV 국민방송' 갈무리)
('KTV 국민방송' 갈무리)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6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 기소되면서 올해 설 연휴는 구치소에서 맞게 된 가운데, 1년 전 대통령실 합창단과 설 메시지를 노래로 전한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27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윤 대통령이 대통령실 직원들 자녀와 참모, 합창단과 함께 합창으로 설 인사를 전한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지난해 2월 8일 대통령실에서 공개한 것으로, 당시 윤 대통령은 합창단 '따뜻한 손'과 함께 가수 변진섭의 노래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를 불렀다.

합창단이 '그대 어깨 위로 놓인 짐이 너무 힘에 겨워서 길을 걷다 멈춰진 그 길가에서 마냥 울고 싶어질 때'라는 파트를 부르자, 윤 대통령은 한 명씩 악수하며 합창단을 맞았다.

이어 윤 대통령은 '앞서가는 사람들과 뒤에서 오는 사람들 모두 다 우리들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 파트를 솔로로 직접 불렀다.

또 합창단과 함께 '우리가 저마다 힘에 겨운 인생의 무게로 넘어질 때 그 순간이 바로 우리들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라는 파트를 불렀다.

이 영상은 같은 해 2월 4일 대통령실 1층 정현관에서 2시간에 걸쳐 촬영됐다. 합창단은 이관섭 당시 비서실장이 단장을 맡았으며, 대통령실 비서실·안보실·경호처 직원들로 구성됐다.

특히 합창단의 명칭인 '따뜻한 손'은 국가의 도움이 필요한 국민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자는 뜻에서 윤 대통령이 직접 이름 붙였다고 알려졌다.

본문 이미지 -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4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있다. 2025.1.23/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4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있다. 2025.1.23/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재조명된 영상에 누리꾼들은 "저 때까지만 해도 감방 갈 줄 몰랐겠지", "앞서가는 김용현과 뒤에서 오는 김건희 여사", "솔로 파트 가사가 절묘하네", "앞서 감방 가는 대통령과 뒤에서 오는 내란 동조자들", "그 순간이 바로 우리들의 탄핵이 필요한 거죠", "올해는 이런 거 안 봐도 돼서 너무 좋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줄줄이 구속되길" 등 반응을 보였다.

반면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가사가 참 절묘하게 지금 상황과 맞닿아있다. 대통령님께서 주신 진심을 이제 저희가 돌려드리겠다", "노래도 너무 잘 부르신다. 하루빨리 돌아오시길", "하루에도 몇 번이나 들어와서 보게 된다", "지난해 설 인사를 이제야 본다. 외롭게 힘든 싸움 혼자 하시게 둬서 죄송하다" 등 응원 댓글을 남기고 있다.

한편 윤 대통령은 피의자에서 피고인 신분이 됐지만 미결수용자(재판 결과가 확정되지 않은 수용자) 신분이기 때문에 현재 수용된 독방에 그대로 머물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설 연휴는 특식이나 작업 없이 실외 운동 시간만 주어진다. 윤 대통령은 평소 구치소 식단대로 식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설 당일인 29일 아침은 떡국과 배추김치, 점심은 청국장, 저녁은 불고기와 쌈장, 콩나물국 등이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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