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서 우는 1살 아이 화장실 가둔 여성들 "뚝 그치면 꺼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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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시각물 - SCMP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비행기에서 큰 소리로 우는 한 살배기 여아를 화장실에 격리해 울음을 멈추게 한 아줌마들에 대해 찬반양론이 일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5일 보도했다.

최근 중국 남서부 구이저우에서 상하이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한 살배기 여아가 계속 큰 소리로 울었다. 아이의 보호자인 할머니도 속수무책일 정도였다.

이 같은 상황에서 아줌마 2명이 보호자인 할머니의 양해를 구한 뒤 아이를 화장실에 가두었다.

아줌마들은 울음을 멈추면 화장실에서 꺼내 주겠다고 말했다. 아이는 처음에는 할머니를 부르짖으며 더 크게 울었지만, "더 이상 울지 않겠다"고 말했고, 아줌마들은 그를 할머니에게 데려다주었다.

이후 아이는 더 이상 울지 않았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중국 누리꾼들은 찬반양론을 벌이고 있다. 일부에서는 아동학대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지만 대부분 누리꾼은 아줌마들의 능숙한 대응이 승객들의 피해를 줄였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 누리꾼들은 "그토록 어린아이가 화장실에 갇혀 있을 때 얼마나 두려울지 상상해 봤나"라며 명백한 아동학대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다른 누리꾼은 "나는 항상 비행기에서 내 휴식을 망치는 제멋대로인 아이들을 꾸짖고 싶었다. 이 두 여성은 내가 할 수 없는 일을 해냈고, 매우 고맙다"고 말했다.

당시 승객이었다고 밝힌 누리꾼은 "두 여성의 대응으로 아이가 더 이상 울지 않아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며 "방관하지 않고 행동을 취한 아줌마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아동학대보다는 아줌마들이 할머니의 양해를 구한 뒤 한 행동이기 때문에 올바른 훈육이었다는 지적이 오히려 더 많다고 SCMP는 전했다.

최근 중국에서는 '1가구 1자녀' 정책의 영향으로 대중 교통수단에서 소란을 피우는 아이들이 많아 골치를 앓고 있다고 SCMP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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