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나 죽기 전 복수만 3L 찼다, 최소 12시간 고통"…의료진 7명 재판

'미필적 고의 살인 혐의' 의료진 재판…
부검 법의학자 "사망 당일 새벽부터 의료검진 없었던 듯"

아르헨티나 팬들이 26일(현지시간) 도하 북부 루사일 스테디움에서 멕시코와의 C조 조별리그 경기를 앞두고 자국 전설적인 축구선수 고(故) 디에고 마라도나가 그려진 현수막을 들고 있다. 이날 아르헨티나는 멕시코를 2대 0으로 꺾었다. 2022. 11. 26. ⓒ AFP=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아르헨티나 팬들이 26일(현지시간) 도하 북부 루사일 스테디움에서 멕시코와의 C조 조별리그 경기를 앞두고 자국 전설적인 축구선수 고(故) 디에고 마라도나가 그려진 현수막을 들고 있다. 이날 아르헨티나는 멕시코를 2대 0으로 꺾었다. 2022. 11. 26. ⓒ AFP=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아르헨티나의 축구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가 고통 속에서 죽음을 맞이했을 것이라는 증언이 나왔다.

AFP통신에 따르면 마라도나의 사망과 관련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혐의를 받는 의료진의 재판이 27일(현지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주 산 이시드로 법원에서 열렸다.

재판에는 법의학자 마우리시오 카시넬리가 참석해 마라도나의 사망 정황을 증언했다.

카시넬리는 마라도나의 심장이 "평소보다 약 2배나 무거웠다"며 "그의 몸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신 부종을 보였다"고 말했다. 또 "몸에는 4.5L의 체액이 쌓여 있었다"며 "복부에만 3L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카시넬리는 "이는 하루 이틀이나 나흘 안에 일어나는 게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서 커지는 것"이라며 최소 10일 전부터 물이 찼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마라도나가 사망 당일 오전 12시 30분 이후 의료진의 검진을 받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마라도나가 죽기 전 최소 12시간 동안 고통을 겪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마라도나는 앞서 뇌 혈종 제거 수술을 받고 2주가 지난 2020년 11월 25일 사망했다. 검찰은 의료진이 부실한 환경에서의 재택 치료를 무리하게 강권해 마라도나를 사망으로 이끌었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건에서 기소된 의료진은 야간 간호사를 비롯해 △신경외과 의사 △정신과 의사 △심리학자 △의료 코디네이터 △간호 코디네이터 등 7명이다. 심리는 오는 7월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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