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독일 혼혈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뉘른베르크)가 독일 U21(21세 이하) 대표팀에 발탁됐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당장 카스트로프를 뽑기엔 복잡한 문제가 있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카스트로프는 지난 15일 독일축구협회(DFB)가 발표한 독일 U21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일각에서는 축구 강국 독일에서 성장한 카스트로프가 한국 대표로 발탁될 경우 전력에 보탬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하지만 홍 감독은 카스트로프 합류가 시기상조라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어느 시점이 되면 본격적으로 발탁 여부를 논의할 수 있겠지만, 지금은 풀어야 할 문제가 많은 복잡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카스트로프가 독일 A대표팀이 아닌 독일 연령별 대표팀에 뽑힌 만큼, 한국 A대표팀 발탁은 문제가 없다.
다만 한 번 특정 나라의 A대표팀 선수로 A매치를 뛰면 다른 나라의 A대표팀으로는 뛸 수 없기에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아울러 한국 대표팀과 한국 국적을 선택할 경우 병역 문제 등 해결해야 할 여러 문제가 뒤따른다. 뽑는 사람 뿐 아니라 선발되는 카스트로프 입장에서도 고려할 것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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