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 바둑의 간판 신진서 9단이 25연승 뒤 연패 늪에 빠졌다.
신진서 9단은 지난달 31일 서울 성동구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6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결승 3번기 1국에서 이지현 9단에게 94수 백 불계승을 내줬다.
63개월 연속 국내 바둑 랭킹 1위를 놓치지 않은 신진서 9단은 지난해 12월 중국 갑조리그 플레이오프부터 내리 25연승을 달려왔으나, 최근 두 번의 대국에서 그 흐름이 끊겼다.
지난 29일 열린 제1회 쏘팔 코사놀 세계최고기사 결정전 4라운드에서 투샤오위(중국) 9단에 226수 불계패로 연승이 끊긴 데 이어, 이번 패배로 2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맥심커피배 결승 2국은 2일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마이더스 리조트에서 열린다.
이지현 9단이 2국에서도 승리하면, 5년 만에 이 대회 정상을 탈환한다. 신진서 9단이 승리해 1승1패가 되면 최종 3국은 7일 펼쳐진다.
맥심커피배 우승 상금은 7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3000만원이다. 제한 시간은 시간누적방식(피셔방식)으로 각자 10분에 추가시간 30초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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