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매독' 급증했다는데…공중파 드라마서 "XX 없이 그냥해" 눈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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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드라마 '보물섬' 갈무리)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SBS 드라마 '보물섬'에서 남녀 주인공이 피임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성관계하는 장면이 나와 논란이다. 특히 지난해 국내 매독 환자 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21일 첫 방송한 '보물섬'에서는 서동주(박형식 분)이 생명의 은인인 여은남(홍화연 분)과 키스하는 장면을 내보냈다.

서동주는 여은남을 침대에 눕힌 뒤 키스를 이어가면서 상의를 탈의했고, 다급하게 서랍을 열어 피임 도구를 꺼내려고 했다.

그러자 여은남은 "그냥 (피임 도구 없이) 하자"고 말했다. 이에 서동주가 "그냥?"이라고 되묻자, 여은남은 눈을 마주치면서 "응"이라고 답했다.

그렇게 두 사람이 피임 도구 없이 성관계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방송 이후 온라인에서는 비난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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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드라마 '보물섬' 갈무리)

해당 드라마는 15세 이상 시청가 프로그램인데도 선정적인 장면을 그대로 노출한 데 이어 성병 예방의 기능을 하는 피임 도구를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

아울러 지난 15일 질병관리청 감염병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매독 환자는 2786명으로, 매독 신고 체계가 가동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10년 전인 2014년(1015명)보다 2.7배 늘어난 수치다.

국내에서는 매독균이 눈을 침범해 실명 위기로 번지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 가운데 30대 남성과 20대 여성의 매독균 감염이 두드러져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그런데도 이 같은 장면이 공중파에서 방송되자 누리꾼들은 눈살을 찌푸렸다. 이들은 "'그냥 하자'는 대사가 믿기지 않는다", "심지어 남자가 콘돔 찾고 여자가 필요 없다고 말하는 것도 황당하다", "대사도 대산데 15세 관람가에서 무슨 저런 장면이 나오냐", "이러니까 공중파가 망하지", "저런 장면을 내보내는 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생각 안 하나", "굳이 저런 대사를 넣어야 하나", "야동도 아니고 역겹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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