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민의힘 비대위원을 지냈던 구자룡 변호사는 이재명 대표가 법원의 거듭된 경고와 과태료 처분에도 불구하고 대장동 의혹 증인 출석을 꺼리는 건 "거짓말이 들통날까 두려운 때문"이라고 했다.
보수 패널로 이 대표의 대장동 의혹을 비판, '이재명 저격수'로 불렸던 구 변호사는 1일 채널A '정치 시그널'에서 이 대표가 대장동 의혹 재판 증인 출석 요구를 4차례 연속 거부, 지난 2월 24일 과태료 300만 원에 이어 28일 과태료 500만 원이 추가로 부과된 상황에 대해 "보통 과태료를 한번 부과하면 어떤 식으로든 조율해서 다 나오는데 '의정 활동으로 바쁘다'며 불충분한 사유서만 내고 안 나오고 과태료가 800만 원씩 나오는 경우는 정말 흔치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는 국회에 있지도 않고 천막 당사 등 밖으로 자유롭게 다니며 활동하고, 지금 국회도 상임위를 여는 것도 아니다"며 "매인 몸도 아닌데 중요한 사법 일정에 응하지 않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지금쯤이면 구인 조치 들어가야 한다'며 법원에 강제구인을 요구한 뒤 "800만 원이 그렇게 우스운 돈이 아닌데 이재명 대표가 돈이 많은가 보다"고 꼬집었다.
"이재명 대표는 모든 사건마다 역사를 쓰고 있다"며 선거법 위반 항소심 무죄, 증인출석요구 등을 겨냥한 구 변호사는 이 대표가 증인출석을 꺼리는 건 "증인 신문에서 거짓말이 들통날 바에는 '그냥 안 가는 게 낫지' 이런 생각을 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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