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탄핵과 관련 "언제든지 할 수 있지만 일단은 대통령 파면부터 (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안 한다, 한다기보다는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으로서 지금 나라의 경제가 엉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괘씸하다. 괘씸한 정도가 아니라 쌍비읍으로 시작되는 말 있지 않나"라며 "표현은 안 하겠지만 그렇게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최 대행을 탄핵소추해서 직무 정지하면 다음에 오는 사람은 누구냐"며 "(이주호 사회부총리는) 우리 내부에서 더하다는 표현도 있고 탄핵소추 남발에 대한 국민적 여론도 있다는 걸 알기에 그런 측면도 고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법원의 윤 대통령 구속취소 결정에 즉시항고를 포기한 심우정 검찰총장에 대해서도 "언제든지 탄핵소추할 수 있지만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파면이 우선 중의 우선"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 탄핵 심판에서 '8 대 0'으로 파면 인용할 것을 확신하냐는 질문에 "저는 8 대 0의 탄핵 파면 선고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선고 날짜를 언제로 잡느냐에 관해서만 갑론을박이 있지, 현재 평의와 평결에 이르는 과정에 대한 노이즈, 소위 잡음이라는 것이 바깥으로 드러나고 있지 않다"며 "제가 대통령 파면에 대한 항해는 순항하고 있다는 표현을 썼는데, 특별한 잡음이 있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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