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뉴스1) 장인수 기자 =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다음 주쯤 이뤄질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면서 탄핵 찬반 단체들이 주말인 15일 충북에서 '세 과시' 총력전을 벌였다.
보수 기독교단체인 세이브코리아는 이날 오전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국가 비상 기도회를 열어 헌재의 윤 대통령 탄핵 기각을 촉구했다.
이들은 "국회를 장악한 민주당이 탄핵을 남발하고 예산을 삭감해 국가 운영을 마비시키고 있다"며 "헌법재판관들은 법적으로나 상식적으로도 무효인 윤 대통령 탄핵소추 사건을 기각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소속의 박지헌 충북도의원(청주4)은 이 자리에서 삭발하며 "윤 대통령 탄핵 각하와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지역 시민단체들이 모인 충북비상시국회의는 이날 오후 도청 서관 앞에서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를 열었다.
김인국 충북비상시국회의 상임대표 등은 윤 대통령에 대한 즉각 파면과 재구속을 촉구했다.
이들은 "윤석열은 '계엄을 선포한 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며 뻔뻔하게 내란을 부정하고 있다"며 "헌법재판소가 하루빨리 탄핵을 인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의 위헌·위법성을 이유로 국회로부터 탄핵 소추됐으며, 현재 헌재의 탄핵 심판 선고만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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