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는 9일 연휴'에 공항·고속도로·터미널 일찌감치 '북적'(종합2보)

장거리 여행객부터 가족 모임까지…분주한 풍경
긴 연휴로 교통량 분산

본문 이미지 - 인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촬영자 정진욱) / 뉴스1
인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촬영자 정진욱) / 뉴스1

(전국=뉴스1) 정진욱 박민석 박지현 이승현 신관호 기자 = 긴 설 연휴를 맞아 인천국제공항과 주요 교통 거점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정부의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최대 9일에 달하는 황금연휴가 이어지면서 국내외로 이동하는 발걸음이 분주했다.

24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은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박하나 씨(34·경기 성남)는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연차를 붙여 캐나다까지 여행하게 됐다"며 "이런 황금연휴는 드물어 오래 머물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온 윤두원 씨(45)도 가족과 동남아로 떠나기 위해 공항을 찾았다. 그는 "탑승 수속이 오래 걸린다는 소식을 듣고 서둘러 왔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광주에서 인천공항행 버스를 탄 신조 씨(35)도 "베트남에 있는 부모님을 만나러 간다"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연휴 기간 총 214만 명, 하루 평균 21만 4000명이 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측했다. 출국객이 가장 몰릴 날은 25일로, 약 22만 8000명이 공항을 찾을 전망이다.

김포공항 국내선은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운영됐다. 제주행 비행기를 기다리던 최영식 씨(41)는 "이번 설은 가족들과 제주에서 추억을 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전국공항(인천공항 제외) 이용객은 국내선 168만 명, 국제선 60만 명으로 총 228만여 명에 이를 전망이다. 항공편은 국내선 9704편, 국제선 3417편 등 총 1만 3121편을 운항한다.

이용객이 가장 많은 날은 출발 기준 2월 1일(약 23만 명)로 예상됐다. 공항별로는 김포공항 26일, 김해공항 25일, 제주공항은 2월 2일이 가장 붐빌 것으로 전망됐다.

본문 이미지 -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4일 창원중앙역 대합실에서 귀성객들이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2025.1.24 ⓒ 뉴스1 박민석 기자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4일 창원중앙역 대합실에서 귀성객들이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2025.1.24 ⓒ 뉴스1 박민석 기자

도로에서도 귀성 행렬이 이어졌다. 경남 창원의 창원중앙역과 광주송정역 등 주요 기차역은 고향으로 향하는 귀성객들로 붐볐다.

문봉식 씨(80)는 "세 딸과 손주들을 만날 생각에 설렌다"며 기차를 기다렸다. 기차역 대합실과 버스터미널에도 명절 선물과 짐을 든 사람들이 분주히 오갔다.

도로교통공사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 교통량은 작년보다 분산될 것으로 보인다. 도로공사 부산경남본부는 "설 당일인 29일 도내 주요 고속도로에서 극심한 정체가 예상된다"며 귀성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남해고속도로 군북~함안 구간과 중부내륙고속도로 창녕졸음쉼터 구간에서 교통 체증이 심할 것으로 보인다.

강원지역 고속도로에서도 설 연휴 기간 하루 평균 34만 대의 차량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됐다. 서울에서 강릉까지 이동 시간은 최장 5시간 10분이 걸릴 것으로 보여, 교통 당국은 장거리 운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본문 이미지 -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4일 광주송정역이 귀성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5.1.24/뉴스1 ⓒ News1 이승현 기자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4일 광주송정역이 귀성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5.1.24/뉴스1 ⓒ News1 이승현 기자

onething@news1.kr

대표이사/발행인 : 이영섭

|

편집인 : 채원배

|

편집국장 : 김기성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