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아산시장 재선거’ 오세현 민주당 후보 TV토론회 불참 빈축

오 후보 측 "선관위 토론회만 참석하기로 결정”
시민단체 "유권자 알권리 충족 위해 적극 응해야”

본문 이미지 - 오세현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와 전만권 국민의힘 후보. /뉴스1 DB
오세현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와 전만권 국민의힘 후보. /뉴스1 DB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4·2 아산시장 재선거를 앞두고 오세현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한 케이블방송사 초청 토론회 참석을 거부해 빈축을 샀다.

5일 SK브로드밴드 중부방송에 따르면 아산시장 재선거를 앞두고 진행하려던 후보자 초청 토론회가 무산됐다. 중부방송은 공직선거법(제82조의 2)의 기준을 적용해 오세현 민주당 후보와 전만권 국민의힘 후보에게 토론회 참가를 제안했다.

전만권 후보는 토론회 참가를 수락했지만 오세현 후보는 "선거관리위원회 주최 토론회만 참석한다는 방침을 정했다"며 불참을 통보했다.

오 후보 측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선관위 주최의 선거방송 토론회만 참석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오 후보가 참석하지 않으면서 양 당 후보를 대상으로 진행하려던 토론회는 무산됐다.

토론회 불참에 대해 후보자의 선거 전술이자 고유한 권리라는 의견도 있지만 재선거로 치러져 후보자를 검증할 기회가 적은 유권자들에 대한 공론의 장을 축소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특히 오세현 후보는 3년 전 치러진 아산시장 선거에서는 중부방송이 진행하는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박경귀 국민의힘 후보와 토론을 벌인 바 있다.

박민우 아산시민연대 대표는 "일정상 이유라면 충분히 조율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유불리를 떠나 공직선거에 나선 후보라면 유권자들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토론회 참가 요구에 적극 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부방송 토론회가 무산되면서 아산시장 재선거 후보들에 대한 토론회는 선관위 주최 선거방송 토론회만 열릴 것으로 보인다.

아산선관위 관계자는 "아산시장 재선거 관련 토론회는 선관위 주최 선거 방송토론회를 제외하고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issue7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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