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국제대사, 뉴욕서 '경제외교' 총력…"韓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블랙록·핌코·골드만삭스·블랙스톤 등에 韓 투자환경·노력 설명
MSCI 등 주요 금융기관 관계자들과 면담…외환시장 접근성 개선

본문 이미지 - 최종구 국제금융협력대사. ⓒ News1 허경 기자
최종구 국제금융협력대사. ⓒ News1 허경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최종구 국제금융협력대사가 미국 뉴욕을 방문해 한국 경제 설명회를 갖고 글로벌 금융기관과 면담하는 등 경제외교 활동을 이어갔다.

1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 대사는 10~14일(현지시간) 뉴욕을 찾아 월가 주요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국 경제 설명회를 진행하고,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 러셀(FTSE Russell),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등 주요 금융기관 관계자들과 면담을 가졌다.

한국경제설명회에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 세계 최대 채권운용사 중 하나인 핌코, 골드만삭스, 블랙스톤 등이 참석했다.

설명회에서 최 대사는 최근 한국의 정치·경제 상황과 투자처로서 한국의 매력, 개선된 투자 환경 등을 발표했다.

최 대사는 "정치적 불확실성은 헌법과 관계 법률에 따라 질서 있게 해소되고 있다"며 "견고한 경제 시스템을 통해 정치적 요인에 따른 위험을 효과적으로 통제한 결과, 한국의 금융·외환시장은 빠르게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AA-) 및 전망(안정적)을 유지한 피치(Fitch)를 비롯해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의 신뢰가 여전하다"며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계엄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등 한국 경제의 대외 신인도는 굳건하다"고 강조했다.

투자 환경과 관련해 최 대사는 "세계 9위 수준의 외환보유액, 주요국 대비 낮은 정부 부채 비율, 반도체 등 핵심 산업의 수출 실적 등은 한국 경제의 견조한 펀더멘털을 보여주고 있다"며 "1조 1000억 달러를 상회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순대외금융자산 등 대외 건전성도 양호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최 대사는 △이달 말 공매도 재개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외환시장 구조 개선 등 글로벌 투자 접근성 향상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움직임과 관련해 최 대사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한국의 대(對)미 수입 물품 실행 관세율은 0.79%에 불과하다"며 "다양한 협의 채널을 통해 미국 측의 오해를 불식시키고, 조선·에너지 등 미국 측 관심이 높은 분야에서는 상호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 대사는 글로벌 지수 산출기관인 FTSE Russell과 MSCI를 각각 만나 한국 금융시장 접근성 개선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다.

FTSE Russell과의 면담에서는 오는 11월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앞두고 외국인 투자 환경 개선을 위해 금융·외환·과세 등 인프라를 정비했다고 밝혔다.

MSCI 면담에서는 한국 증시의 자본·외환시장 접근성 개선을 위한 정책을 설명하고,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추가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또 최 대사는 한인금융인협회(KFS) 이사진을 만나 최근 한국 경제·정치 상황에 대한 월가의 시각을 청취했다. KFS 이사진은 최근 한국의 상황에도 불구하고 미국 현지 금융인들이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과 잠재력을 평가하는 시각에는 큰 변화가 없다고 언급했다.

최 대사는 "앞으로도 KFS가 한국과 글로벌 금융기관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적극 수행해 달라"며 "월가를 비롯한 세계 금융시장에서 한국계 금융인의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최 대사는 다음 달 WGBI 편입 최종 리뷰를 앞두고 일본 등을 방문해 한국 국채 시장 투자 여건 개선과 관련해 현지 투자자들과 긴밀한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phlox@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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