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다음 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인근에서 해양 시료를 채취한다. 이 과정에 캐나다와 한국,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중국의 전문가들도 참여한다.
교도통신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IAEA는 오는 16일부터 23일까지 원전 인근 해안에서 바닷물과 해저 퇴적물, 물고기 등의 시료를 수집해 분석할 예정이다.
시료 채취와 분석에는 일본 환경성·농림수산성·원자력규제청 등 정부 분석기관과 IAEA 해양환경연구소, IAEA로부터 제3국 분석기관으로 지명된 캐나다 보건부와 한국 원자력안전기술원, 중국 자연자원부 제3해양연구소 전문가가 참여한다.
여기서 채취한 시료는 지난해 채취한 시료와 비교하게 된다. 오염수 방류 개시 전후로 방사성 물질의 농도에 변화가 있는지 보기 위해서다.
IAEA와 일본의 공동 분석은 2014년부터 실시됐으며 오염수 방류 이후로는 처음 실시된다.
중국은 지난 8월 24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응해 일본산 수산물의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가호쿠신보는 시료 채취와 분석에 제3국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배경에는 오염수 방류 관리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어필하려는 일본 정부의 의도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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