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경민 김예슬 정지윤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이르면 4월 첫 해외순방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이 "다음 달이 될 수도 있고 조금 늦을 수도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또 "아마 아랍에미리트(UAE)와 카타르에 들를 것"이라며 "이렇게 세 나라를 방문한 뒤 중동 지역의 다른 곳도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지난번 임기 당시 사우디를 첫 방문국으로 한 이유는 4500만 달러 상당의 미국 상품, 군사 물품 등을 구매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이라며 "(이번에는) 사우디가 우리 미국 기업에 1조 달러에 가까운 돈을 쓰기로 했다. 이는 곧 일자리 창출을 의미한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트럼프는 3선 출마에 대해선 "3선 출마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있지만, 나는 모르겠다"며 "전혀 조사해 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방법이 있다고 하지만 나는 모른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는 지난달 30일 NBC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3선 도전은 농담이 아니다. 그렇게 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다"고 언급하며 3선을 위해 헌법을 고치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미국 수정헌법 22조는 누구든 2번까지만(no more than twice) 대통령에 선출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트럼프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경쟁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럴 수 있다면 좋겠다"며 3선 출마 가능성을 재차 열어뒀다.

트럼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 "그가 (합의를) 이행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만약 그가 그 일을 하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나는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2차 관세를 가할 것"이라고 재차 경고했다. 그는 "나는 베네수엘라에도 그렇게 한 적이 있다"고 했다.
트럼프는 우크라이나를 향해서도 "우리는 희토류 거래를 마무리했었다"며 그런데 나는 언론을 통해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해야만 그 거래를 하겠다'는 말을 했다는 걸 들었다"고 불평했다.
그러면서 "나는 아직 그들과 직접 대화하진 않았다"며 "그런 내용은 애초에 논의된 적도 없었고 우크라이나는 푸틴 이전부터 나토에 가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사실 그것(나토 가입)이 아마도 전쟁이 시작된 이유일 것"이라고 말했다. CNN은 트럼프가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을 당시 러시아 측 주장을 반복한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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