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중국 관세 가장 높아야 하나, 동맹에도 관세 부과해야 할 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기 행정부 상무장관 지명자인 하워드 러트닉(Howard Lutnick)이 29일(현지시간) 한국, 일본 등 동맹국 기업의 미국 내 생산을 늘리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이날 워싱턴DC 미 의회 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인사청문회에서 '일본이나 한국과 같은 안보 협정을 맺은 국가들과의 합작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어떤 환경을 조성할 계획인가'라는 질문에 "우리의 훌륭한 동맹들은 우리의 선량함을 이용해 왔다"라면서 "일본의 철강, 한국의 가전 같은 경우 우리를 이용했다"라고 주장했다.
러트닉은 "이제는 그들과 협력해 그 생산을 다시 미국으로 가져올 때"라며 "동맹국들이 미국 내 제조 생산성을 늘리도록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트닉 지명자는 "중국 관세가 가장 높아야 하지만, 미국은 동맹국에 새로운 관세를 부과해야 할 수도 있다"라고도 했다.
러트닉 지명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부과하는 방식에 대한 선호도를 묻는 말에는 "제가 생각하는 방식은 국가별로, 거시적으로 접근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관세를 특정 품목에 부과하기보다는 한 국가에서 수입하는 모든 제품에 부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우리는 글로벌 무역 환경에 의해 끔찍한 대우를 받고 있다"라면서 "그들은 모두 더 높은 관세, 비관세 무역 장벽, 보조금을 갖고 있다"라고 짚었다.
이어 "미국은 더 나은 대우를 받아야 한다"라면서 "관세를 통해 상호성, 공정성, 존중을 만들어 낼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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