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전직 리듬체조 국가대표 선수 손연재가 최초로 집을 공개했다.
20일 이지혜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에는 '애 엄마가 된 체조 요정 손연재 신혼집 최초 공개 (자연분만, 9살 연상)'란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손연재는 남편과의 만남에 대해 "친한 언니의 소개팅으로 결혼했다"며 "정신없이 만나다 보니까 결혼해 있더라. 만난 지 1년 때쯤 결혼식장에 들어갔다. 결혼 준비를 하면서 만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금사빠'(금방 사랑에 빠지는 유형)다. 오빠가 9세 연상이니까 (결혼까지) 훅훅 진행됐다. 오빠는 결혼할 나이였고 저는 '이제부터는 생각해야지' 하던 때였는데 그때 나도 29였다. 내가 그렇게 결혼을 일찍 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금요일에 아기 보면서 밖을 보면 '저 차들은 다 어딜 갈까? 다들 놀러 가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 저만 결혼했다. 친구들은 여행 가고 하니까 너무 부럽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손연재는 또 임신과 육아의 고충도 토로했다. 그는 "친구가 자연분만으로 낳았다고 해서 나도 자연분만했다. 아기가 3주 일찍 나왔는데 진통을 16시간 했다. 낳는 건 30분 만에 낳았고 회복도 빨랐는데 아기 낳고 조리원에서 2주 내내 울었다. 배가 너무 아팠다. 훗배앓이가 심했다. 그럴 줄 알았으면 이렇게(자연분만) 안 했을 텐데 진통을 계속하는 느낌이었다. 그냥 아기를 낳는 게 더 낫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아기 낳기 전에는 연애 때랑 차이가 없고 남편과 싸운 적도 거의 없었는데 아기 낳고부터는 새벽마다 전쟁했다. 저는 운동했을 때 내가 왜 힘들다고 했는지 모르겠다. 아기 낳고 키우는 게, 특히 잠을 못 자는 게 힘들다. 아기가 밤 12시, 2시, 4시, 6시에 깬다. 1년째 통 잠을 안 잔다"고 말했다.
하지만 손연재는 "저는 외동이어서 형제, 자매가 있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며 "둘째를 낳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첫째가 아들이라 딸이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손연재는 지난 2017년 은퇴한 뒤부터 리듬체조 유망주를 양성하고 있으며, 2022년 9세 연상의 금융인과 결혼해 2023년 2월 아들을 출산했다.
그는 2023년 11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위치한 단독주택을 남편과 공동명의로 매매가 72억 원(평당가격 5266만 원)에 매입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손연재 부부는 은행권 대출을 받지 않고 전액 현금으로 집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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