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이재명 이승배 기자 = 아시아 무대에서 한국 쇼트트랙의 적수는 없었다. 한국 쇼트트랙은 아시안게임에서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치면서 다시 한번 세계 최강의 면모를 자랑했다.
한국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진행된 쇼트트랙 종목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의 성적으로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을 마무리했다.
이로써 한국 쇼트트랙은 역대 동계아시안게임 최고 성적과 타이를 이뤘다.
앞서 쇼트트랙 최다 금메달은 1999 강원 대회, 2003 아오모리 대회에서 기록한 6개다. 당시 쇼트트랙 종목에 10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었다.
비중으로 보면 직전 대회였던 2017 삿포로 대회 성적이 가장 좋았다. 당시 한국은 8개의 금메달 중 5개를 수확한 바 있다.
중국의 홈 텃세가 우려되는 상황에서도 한국 선수단은 역대 기록과 올 시즌 성적을 앞세워 자신감이 넘쳤다.
쇼트트랙은 1986년 삿포로 초대 대회부터 동계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었는데, 한국은 직전 대회인 삿포로 대회까지 쇼트트랙에 걸린 72개의 금메달 중 34개를 획득해 중국(29개)을 제치고 최다 우승을 자랑했다. 통산 메달에서도 96개(금 34개‧은 35개‧동 27개)로 중국(67개)을 압도했다.
계주는 이번 대회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게 됐다. 남자 대표팀은 5000m 계주는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실격됐고, 여자 대표팀은 3000m 계주에서 넘어져 아쉽게 메달 획득이 무산됐다. 두 종목 모두 금메달을 기대했던 만큼 노메달의 아쉬움은 컸다.
다관왕도 다수 배출했다. 한국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은 혼성 계주, 여자 500m, 1000m 정상에 오르면서 여자 선수 최초로 3관왕에 오르며 여전한 실력을 자랑했다.
이번에 생애 처음으로 국제 종합대회에 나선 박지원과 장성우, 김길리는 각각 2관왕에 오르며 미래를 기대하게 했다.
한국 쇼트트랙은 대회 전 잡아뒀던 목표를 달성하며 역대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종목 메달에서 총 109개(금 40개‧은 39개‧동 30개)를 기록, 중국(75개)과의 격차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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