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5개월차 여성 "같은 아파트 총각과 연락…너무 잘생겨 눈 뒤집힌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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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결혼 5개월 차 주말 부부 생활을 하고 있는 한 여성이 주차 중 차 사고로 연락하게 된 미혼 남성에게 마음을 뺏겼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같은 아파트 남자랑 불륜인가요 저?"라는 제목의 글이 조명받고 있다.

사연을 전한 여성 A 씨는 결혼 5개월 차 신혼으로, 남편의 회사 근무로 인해 2주에 한 번씩 만나는 주말부부 생활을 하고 있었다.

A 씨는 올 초 아파트 주차장에서 주차하다가 옆에 있던 차를 긁게 돼 차주인 남성 B 씨에게 수리비를 전하는 과정에서 연락을 하기 시작했다.

그는 "한 달 뒤에 마트에 갔는데 그분을 또 마주쳤다. 저한테 어색하게 인사하시길래 저도 인사를 하게 됐고, 정말 이상하게 자꾸 마주치기 시작했다. 옆 동인데 분리수거할 때도 담배 피우고 계시다가 얼굴을 마주하게 됐고, 최근에는 아파트 근처 헬스장을 끊어 다니기 시작했는데 그분이 또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이건 정말 내 잘못이지만 그분과 연락하기 시작했다"면서 "그분은 미혼이고, 여자 친구도 없다고 하더라. 저는 결혼도 했고 이런 연락 불편하다고 말했지만, 하루에 한두 번씩 연락이 계속 왔고, 저도 모르게 친구가 생긴 거 같고 마음이 갔다"라고 털어놨다.

A 씨는 "그분이 '그때 차 긁은 거 수리비를 자기가 너무 많이 받은 거 같아 계속 마음이 쓰였다. 밥 한번 사고 싶다' 해서 만나서 밥도 먹게 됐다. 얘기하다 보니 주말부부인 것도 털어놨는데 상관없다고 하더라. '그냥 시간 될 때 만나서 밥 먹고 드라이브도 하고 친구가 되고 싶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 씨는 "이래서 주말부부 하지 말라고 하나 보다. 제 마음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를 모르겠다"면서 "외모도 사실 남편에 비해 이분이 너무 잘생기다 보니 눈이 뒤집히는 거 같다. 욕먹을 거 아는데 너무 혼란스러운 마음이다"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A 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미 둘은 바람을 피우고 있는 거다", "신혼 5개월 차에 다른 남자랑 어떻게 그럴 수가 있지", "그렇게 계속 우연히 마주친 게 정말 진짜로 우연일까요?" 등 반응을 보였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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