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화마에 흔적도 없이 사라진 300년 고택…다 쓴 소화기 덩그러니
"우리 집이 문화재니까 소화기로 불을 끄려고 했죠."국가 지정 민속문화유산인 경북 청송 사남고택의 주인 신응석 씨는 화재 당시를 떠올리며 이같이 말했다.그러나 신 씨의 노력만으로는 역부족이었다. 신 씨는 "태풍 같은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할 수 없이 신발도 못 신고 맨발로 집에서 뛰쳐나올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27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경북 의성발(發) '괴물 산불'이 1주일째 계속되면서 지역 문화재 피해가 잇달아 보고되고 있다.이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