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축구대표팀 핵심 미드필더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요르단전을 그라운드가 아닌 관중석에서 지켜봤다. 이강인은 해외파 선수들이 소속 팀으로 복귀한 뒤에도 국내에 더 머물며 치료에 전념할 예정이다.
이강인은 지난 20일 오만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7차전을 치르던 중 왼쪽 발목 부상을 당해, 25일 요르단과의 경기를 앞두고 소집 제외됐다.
이강인은 대표팀 트레이닝복이 아닌 사복 차림으로 요르단전이 열린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찾아, 관중석에서 동료들을 응원했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그라운드로 내려와 선수들과 함께 팬들에게 인사했고, 라커룸에서 3월 2연전의 마지막을 함께했다.

오만전 부상 당시 발을 디디기도 어려워 스태프에게 업혀 실려 갔던 이강인은 이날은 큰 불편함 없이 걷는 모습이었다. 취재진에게 밝은 표정으로 인사하기도 했다.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이강인은 회복까지 약 2주 정도가 소요된다는 진단을 받았다. 국내에서 조금 더 치료를 받다가 금주 내로 (프랑스로) 출국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햄스트링 부상으로 낙마했던 백승호(버밍엄)는 이미 영국으로 이동, 소속 팀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종아리를 다친 정승현(알와슬)은 국내에서 다음 주까지 치료 및 휴식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홍명보호는 요르단전을 마친 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소집 해제했다.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튼) 등 다른 해외파 선수들은 26일과 27일에 걸쳐 소속 팀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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