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광주시 5개 자치구 구청장 중 문인 북구청장이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7일 관보를 통해 공개한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에 따르면 문인 북구청장은 20억 1060만 원을 신고했다.
문 구청장은 지난해까지 임차한 전세 아파트를 기간 만료 후 계약 해지한 뒤 실거주 목적으로 아파트를 매입했다.
최근 모친상 후 현금으로 받은 조의금 8150만 원과 근로소득, 예금·적금 이자, 전세 보증금 반환 등 이유로 일부 재산이 늘었으나 신규 부동산(아파트) 구매와 보험료 납부, 생활비 사용 이유로 총 재산은 지난해(20억 3120만 원)보다 소폭 감소했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지난해 4억 4060만 원에서 올해 4억 7670만 원으로 1년 새 재산이 약 3610만 원 늘었다.
보유하고 있던 주식을 매매하고 배우자 명의로 있던 1억 7790만 원의 광주은행 채무를 상환하기도 했으나 예금을 가입해 일부 항목에서 지난해(1억 6860만 원)보다 올해(2억 3110만 원) 재산이 늘은 것으로 조사됐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4억 4870만 원을 신고했다. 박 구청장은 지난해까지 보유하고 있던 2018년식 쏘렌토 차량(2000만 원)을 올해 매도했다.
보유하고 있던 삼성전자 220주 등 주식은 주가가 하락하면서 지난해(6350만 원)보다 낮은 금액인 4140만 원을 신고했다.
광주 5개 구청장 중 가장 적은 금액을 신고한 구청장은 임택 동구청장이다. 임 구청장은 3억 7840만 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3억 2050만 원)보다 5700만 원 상당 늘어난 것으로 기타 특이사항 없이 저축과 보험료 납부로 인한 증가와 생활비 지출로 인한 감소가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김병내 남구청장은 지난해(7억 2200만 원)보다 1억 1900만 원 늘어난 8억 4100만 원을 총 재산으로 신고했다.
이 중 금값만 6900만 원에 달한다. 김병내 남구청장 가족은 청장 본인 75g(920만 원), 배우자 113g(1380만 원), 장남 188g(2300만 원), 차남 188g(2300만 원)의 금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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