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한재준 김지현 임세원 기자 =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5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향해 "막대한 국익이 걸린 중대한 통상 협상은 국회와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미국 정부가 우리나라를 통상 협상의 최우선 국가로 꼽았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진 정책위의장은 "(미국은) 우리의 정치적 불안전성 때문에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자국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미국의 의도와 판단을 아는지 모르는지 한 권한대행은 마지막 소명이라면서 협상을 서두르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권한도 책임도 취약한 대행 정부가 막대한 국익이 걸려있는 관세 협상 전면에 나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이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상황에서 협상을 서두를 이유도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한 권한대행이 지금 해야 할 일은 성급한 관세 협상이 아니다. 우선 대선 출마에 대한 입장부터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한 권한대행은 미 정부의 상호관계 적용 90일 유예 조치가 마치 자신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통화한 결과인 것처럼 포장했다"며 "대선에 나서려는 정치적 욕심 때문에 아전인수식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는 거다. 이 때문에 협상을 서두르다 퍼주기 협상을 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까지 제기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께 협상 과정을 소상히 공개해야 한다"며 "국회 통상특별위원회 설치를 거듭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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