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임세원 기자 = 박용진 전 민주당 의원은 24일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기소하자 "검찰의 지긋지긋한 이중잣대와 강약약강이 검찰 개혁의 이유"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보도자료만 봐서는 그 연결고리조차 의심스러운 문 전 대통령에 대해 (검찰이) 무리한 정치 기소를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도, 윤석열 씨도 모두 전직 대통령"이라며 "그런데 검찰은 윤석열 관련해서는 경찰이 신청한 안가 회동 관련 압수수색 영장, 경호처 관련 구속영장은 몇번에 걸쳐 반려시키고 김건희 도이치 항고 사건은 감감무소식"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 전 의원은 "불공정과 몰상식으로 점철된 윤 정권 3년의 총체적 퇴적물을 보는 느낌"이라며 "죽은 권력에는 엄정하면서, 죽었는지 살았는지 알 수도 없는 좀비 권력에는 눈치만 보는 강약약강 정치검찰의 말로는 결국 처참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 정권교체와 검찰개혁의 정당성이 하나하나 차곡차곡 쌓일 뿐"이라며 "윤석열은 민주당 대선 선대위원장이고, 검찰은 민주당의 대선 선거운동원"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문 전 대통령 전 사위 서 모 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전주지검 형사3부(배상윤 부장검사)는 이날 문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2018년 8월부터 2020년 4월까지 서 씨를 이상직 전 의원이 실소유주로 알려진 '타이이스타젯'에 취업시키게 한 뒤 급여와 주거지 명목으로 약 2억1700만원을 수수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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