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횡성군이 이달부터 연말까지 동물복지문화센터를 짓는다.
10일 횡성군에 따르면 이 센터는 군이 작년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반려동물 인프라 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우천면 양적리에 위치한 퇴비공장을 개보수해 건립한다.
20억 원을 들여 1층 660m²(200평) 규모의 시설로 조성되는데, 입양 상담실, 교육실, 입소실, 진료실, 미용실을 갖추게 된다. 100여 마리의 유기견을 양육·관리할 수 있는 34호의 보호실과 외부 운동장도 설치된다.
현재 횡성에 등록된 반려동물은 2061마리다. 군은 향후 증가하는 수요에 대비해 주변 부지를 활용한 추가 센터동 건립과 반려동물 놀이터, 쉼터 설치 등에 나설 계획이다.
군은 그간 지역 내 동물복지 기반 시설이 없어 유실·유기 동물보호 업무를 인근 지자체에 위탁해 왔지만 이번에 센터가 건립되면 반려동물 전문교육과 동물 보호관리 등 기본적인 역할을 직접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정순길 군 축산과장은 "반려동물 2000만 시대, 점점 복잡해지는 수요에 선제 대응할 중요한 기반이 마련된 것"이라며 "관련 산업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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