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부산에서 편의점 금고 직원을 흉기로 위협하며 강도를 시도한 4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31일 특수강도미수 혐의로 40대 A 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28일 오후 11시 34분쯤 부산진구 범천동 한 편의점에서 흉기를 들고 직원 B 씨(50대·여)에게 편의점 금고를 열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A 씨는 B 씨가 있던 계산대 안쪽으로 들어가 B 씨의 머리채를 잡고 위협을 했다.
위협을 받던 B 씨는 금고 문을 열었다가 바로 닫아 A 씨를 당황시키게 한 뒤 손을 뿌리치고 도망을 간 것으로 전해졌다. B 씨가 도망가는 것을 본 A 씨도 현장에서 도주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1시간 39분쯤 뒤인 29일 오전 1시 13분쯤 현장에서 약 300m 떨어진 곳에서 A 씨를 발견하고 긴급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생활고에 시달리다가 이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된다"며 "A 씨에게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했다"고 말했다.
ilryo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