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옆에 서 있던 배달원이 자신을 기분 나쁘게 쳐다봤다며 오토바이로 쫓아다니며 소지하고 있던 흉기를 휘두른 30대 배달원이 검찰에 넘겨졌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지난달 5일 특수폭행 혐의로 배달원 A 씨(30대)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2월 27일 오후 8시 10분쯤 부산도시철도 2호선 부암역 인근 도로에서 신호를 대기하던 중 옆에 정차한 배달원 B 씨에게 '왜 쳐다보냐'며 욕설을 하고 B 씨가 자리를 떠나자 그를 쫓아가 멱살을 붙잡고 주머니에 있던 흉기를 휘둘러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이런 가운데 B 씨가 경찰에 신고하자 A 씨는 도주했다. A 씨는 신고 접수 10분쯤 뒤 인근 건물에 숨어있다가 경찰에게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A 씨는 신호를 대기하던 중 옆에 정차한 B 씨가 자신을 기분 나쁘게 쳐다봤다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에 대한 몇 가지 부분에 민감한 부분이 있어 알려줄 수 없다"며 "다만 사람이 다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을 때 불구속 송치가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ilryo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