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장시온 기자 = 현대리바트(079430)가 인테리어 디자인과 전시 컨벤션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사업정관을 변경했다.
26일 현대리바트는 경기 용인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같은 안건을 가결했다.
이날 윤기철 현대리바트 대표는 올해 손익구조 개선과 사업 부문 간 영업 시너지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표는 인사말에서 "2024년은 고물가·고금리로 어려운 영업환경이 지속됐다"며 "건설경기가 위축됐고 신규 착공 감소도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런 상황 가운데 빌트인 대형 현장 공급과 B2B(기업 간 거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전년 대비 매출이 2700억 원 증가하는 외형적 성장을 이뤄냈다"며 "전사적인 노력으로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430억 원 개선됐다"고 했다.
지난해 현대리바트는 빌트인 가구와 해외 사업 호조로 역대 최대 매출인 1조 8700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3년 만에 흑자 전환해 영업이익도 240억 원을 기록했다.
윤 대표는 2025년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내수 부진에 대비해 손익구조 개선을 이어가겠다면서 "전 사업 부문에 걸쳐 비용 효율화를 시행하고 조합사 및 시행사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수주원가율을 개선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사업 범위를 확대해 사업 부문 간 영업 시너지를 강화하고 공간 맞춤 솔루션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현대리바트는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을 원안대로 가결해 '인테리어 디자인업', '전시, 컨벤션, 행사 및 행사 대행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현대리바트 측은 "전시 특화 사업 등 신규사업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주총에선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의 건 등도 원안대로 가결됐다.
권태진 현대리바트 라이프스타일본부장과 유재철 전 중부지방국세청장(현 법무법인 광장 고문)이 각각 사내이사, 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 이사 보수한도는 30억 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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