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25%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프리마켓에서 코스피, 코스닥 대다수 종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3일 오전 8시 14분 기준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서 삼성전자(005930)는 전일 대비 1300원(2.21%) 내린 5만 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는 전일 대비 6700원(3.39%) 내린 19만 1200원에 거래 중이다.
이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373220)(-2.7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62%), 현대차(005380)(-2.7%), 기아(000270)(-2.06%), 셀트리온(068270)(-2.53%) 등시가총액 상위 50개 종목 모두 내림세다.
그간 지수를 방어하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2.41%) 등 방산주, HD현대중공업(329180)(-1.55%) 등 조선주 모두 떨어지고 있다.
코스피에서 289종목, 코스닥에서 329종목이 내리고 있다. 상승종목은 코스피 16종목, 코스닥 29종목에 그쳤다.
미국 정부는 2일(현지시간) 한국산 수입품에 25%의 상호관세(reciprocal tariffs)를 부과한다고 공식 발표한 영향이다.
각국이 미국산 제품에 매기는 관세를 비롯해 각종 비관세장벽까지 감안한 '상호관세'를 통해 모든 무역 상대국에 최저 10%의 기본관세(baseline tariff)를 새로 부과하되, 국가별로 가중치를 뒀다.
유럽연합(EU) 20%, 일본 24%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이외에 중국 34%, 베트남 46%, 대만 32%, 인도 26% 등 상호관세가 부과된다.
미국은 상호관세 대상에서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관세 부과를 시작했거나 예고한 철강·알루미늄 제품,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구리, 의약품, 반도체, 목재 제품과 향후 제 232조에 따른 관세가 부과될 수 있는 모든 제품은 상호관세에서 제외했다.
다만 오는 3일부터는 모든 외국산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만큼 한국 경제에도 비상이 걸렸다.
train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