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종=뉴스1) 전민 손승환 임윤지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미국과의 주한미군 방위비분담금 재협상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국회 대정문질문에서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방위비 협상을 검토하고 있지 않느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통화 후 '방위비분담금을 포함해 원스톱 쇼핑을 했으며, 한국의 많은 양보를 얻어냈다'고 밝힌 외신 보도를 언급했다.
최 부총리는 이에 대해 "그 내용을 알고 있는데 양보한 것은 절대로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의 표현방식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상 간 30분 통화해서 무엇을 양보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최 부총리는 또한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관세 협상 패키지에 방위비가 포함돼 있느냐'고 묻자 "미국이 방위비에 관심이 있는 것은 알지만, 현재 준비하는 의제에는 방위비가 포함되고 있지 않다"고 재차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이어 "조선과 LNG, 무역균형을 포함한 여러 협상 전략과 내용을 짜고 있다"며 "다음 주 정도에 장관급, 그다음에 실무자급들이 만나서 소통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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