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3억4000만 미국인들이 가슴이 무너지는 듯한 슬픔을 느끼고 있다'라며 전날 발생한 워싱턴DC 여객기와 군용헬기 충돌추락 사고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안타깝게도 생존자는 없다"라면서 "이날은 우리나라의 수도에서 그리고 우리나라의 역사에서 어둡고 고통스러운 밤이었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언론 브리핑에 앞서 희생자들을 기리는 묵념을 한 트럼프 대통령은 "레이건내셔널공항으로의 최종 접근 과정에서 두 항공기는 추락했고, 포토맥강의 차가운 물에 가라 앉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라고 사건 개요를 간략하게 언급했다.
그는 "워싱턴DC와 미국 전역, 그리고 러시아의 재능 있는 사람들이 안타깝게도 그 비행기에 탑승했다"라면서 "누구나 사랑하는 사람이 여객기에 탑승해 있었다는 사실에 대해 매우, 매우, 매우 유감이다. 우리는 이들이 느끼는 고통을 상상할 수 있을 뿐"이라며 애도를 표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분의 눈물을 닦아드리고, 헌신과 사랑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면서 "미국인 간의 차이는 애정과 충성심이라는 유대감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미국인으로서, 국가로서, 우리는 한 가족"이라며 "오늘 우리는 모두 가슴이 아프고, 답을 찾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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