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노동부 차관으로 키스 존더링(42)을 지명했다.
14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키스 존더링을 다음 미국 노동부 차관으로 지명하게 돼 기쁘다"며 "키스는 노동부 장관 후보인 로리 차베스-디레머와 협력해 국가와 근로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변호사 출신의 존더링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고용기회평등위원회(EEOC) 부의장과 위원을 지냈다. 당시에도 트럼프 당선인이 직접 존더링을 지명했다. EEOC에 몸담기 전에는 2017~2019년 미국 노동부 임금 및 노동시간 부서의 국장 대행 및 부국장을 지냈다.
존더링은 공무원이 되기 전에는 플로리다주(州)에 있는 건스터 로펌에서 노동 및 고용법을 담당했다. 뉴욕 출신이지만 플로리다대학교에서 이학 학사 학위를 취득한 뒤 플로리다주에 있는 노바 사우스이스턴대학교 로스쿨을 졸업했다.
앞서 트럼프 정권이양팀은 지난달 노동부에 존더링을 비롯해 버지니아 노동부 장관 브라이언 슬레이터, 의료 서비스 경영자 토마스 베크 등이 노동부의 정권 이양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2기에서 눈에 띄는 건 플로리다 출신이거나 플로리다를 근거지로 활동한 정치인들이 대거 포진됐다는 점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법무장관으로 지명된 맷 게이츠 전 공화당 하원의원(플로리다)이 사퇴하자 그 자리에 팸 본디(59) 전 플로리다주 법무장관을 지명했다.
가장 처음 임명된 백악관 비서실장 수지 와일스는 40년 이상 정계에 몸담으며 플로리다를 중심으로 활동해 왔다. 외무부 장관 격인 국무장관에는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53·플로리다)이, 국가안보보좌관에는 마이크 왈츠 하원의원(50·플로리다)이 지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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