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복귀' 김하성에 최고액 투자…탬파베이의 강력한 반등 의지

2년 총액 420억원 계약…올해 팀 내 최고 대우

21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공식 개막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의 2차전 경기,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그라운드에 입장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3.2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21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공식 개막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의 2차전 경기,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그라운드에 입장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3.2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김하성(29)이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에 새 둥지를 틀었다.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탬파베이는 김하성에게 팀 내 최고 연봉을 안겨주며 반등 의지를 나타냈다.

MLB닷컴은 30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김하성이 2년 총액 2900만 달러(약 420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김하성은 계약 첫해인 올해 1300만 달러를 받고, 2026년엔 1600만 달러를 받는다. 올해 325타석에 들어가면 추가로 200만 달러를 받는 조항도 삽입했다. 1년 뒤 계약을 파기하고 다시 프리에이전트(FA)가 되는 '옵트아웃'도 포함했다.

'저비용 고효율'을 추구하는 탬파베이는 김하성에게 적지 않은 금액을 투자했다. 올해 김하성이 받는 1300만 달러는 팀 내 최고 대우다.

ESPN에 따르면 김하성의 계약 규모는 1999년 외야수 그레그 본과 4년 34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은 이후 탬파베이가 FA 선수에게 보장한 가장 많은 금액이다.

더군다나 김하성은 지난 시즌 당한 어깨 부상으로 재활 중이다. 현지에서는 빨라야 5월에나 복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풀타임을 활용하지 못하고, 또 내년에 팀을 떠날 수도 있는 선수에게 26년 만에 최고 연봉을 안겼다. 김하성에 대한 탬파베이의 기대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탬파베이는 스몰마켓임에도 효율적인 투자로 좋은 성적을 내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강팀으로 거듭났다. 1998년 창단한 짧은 역사에도 2008년 첫 가을 야구 무대를 밟은 이후 지난해까지 17시즌 동안 9번이나 포스트시즌에 나섰다.

특히 2019년부터 2023년까지는 5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저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엔 80승 82패로 5할 승률을 채우지 못했고, 지구 4위로 시즌을 마치며 6년 연속 가을 야구 진출이 무산됐다.

겨우내 포수 대니 잰슨과 계약하고 애슬레틱스와 트레이드로 왼손 투수 제프리 스프링스를 데려오는 등 소소한 보강 작업을 진행한 탬파베이는 김하성과 깜짝 계약 소식을 전하며 가을 야구 복귀를 향한 의욕을 나타냈다.

김하성의 합류로 탬파베이는 얀디 디아즈(1루수), 브랜든 로우(2루수), 김하성(유격수), 주니어 카미네로(3루수)로 이어지는 내야진을 구축하게 됐다.

ESPN은 김하성이 부상에서 돌아오기 전까지 지난 시즌 유격수로 뛰었던 호세 카바예로와 테일러 월스가 공백을 메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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