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KT 감독 "고영표, 구속 연연 안 하고 제 살길 찾았다"

시즌 초반 연이은 호투…"한창 좋았을 때 느낌 나"

본문 이미지 - KT 위즈 고영표와 이강철 감독. /뉴스1 DB ⓒ News1 김진환 기자
KT 위즈 고영표와 이강철 감독. /뉴스1 DB ⓒ News1 김진환 기자

(광주=뉴스1) 권혁준 기자 =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토종 에이스' 고영표(34)의 연이은 호투에 흡족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구속에 연연하지 않고 자신의 주무기를 연마하는 데 공을 들인 것이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는 만족감이다.

KT는 16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KT는 전날(15일) 경기에서 KIA에 0-1로 석패했다. 선발투수 고영표가 6이닝 11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지만 상대 선발 제임스 네일에게 꽁꽁 묶인 것이 아쉬웠다.

이 감독은 "상대 투수도 워낙 잘 던졌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면서도 고영표의 호투에 대해선 "한창 좋았을 때의 느낌이 난다"며 만족스러워했다.

고영표는 지난해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6승8패 평균자책점 4.95로 다소 실망스러운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올 시즌엔 현재까지 4경기에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28로 예전의 강력한 위용을 재현하는 분위기다. 특히 주무기 체인지업의 위력이 살아났다.

이 감독은 "작년과 다르게 체인지업이 종으로 잘 떨어진다. 밀리는 느낌 없이 그대로 떨어진다"면서 "이제는 고영표 스스로가 살길을 정확하게 찾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스피드에 연연하지 않고 확실한 무기를 안전하게 만드는 게 좋다고 했는데, 좋은 패턴으로 가고 있다"고 했다.

고영표는 최근 2경기에선 연거푸 두 자릿수 탈삼진을 뽑아냈다. 8일 NC 다이노스전에선 7이닝 동안 10탈삼진, 전날 KIA전에선 6이닝 동안 11탈삼진이었다. 직구 구속이 130㎞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주 무기 체인지업의 위력이 그만큼 빼어나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이 감독은 이에 대해선 오묘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탈삼진이 많이 나오다 보니 투구 수가 늘어나더라"면서 웃어 보였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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