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갑의 집과 삶
박원갑의 집과 삶
전문가 칼럼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한쪽에 쏠리기보다 중심추를 잡고 부동산시장을 균형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노력하는 전문가다.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건국대 부동산대학원을 나와 강원대에서 부동산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KDI 경제정책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한국인의 부동산심리', '부동산미래쇼크','박원갑 박사의 부동산트렌드수업'등이 있다.
박원갑의 집과 삶
전문가 칼럼
최신칼럼 기사

가장자리부터 위축? 주택시장 '계란 프라이 이론'이 뭐길래

일반적으로 주택시장이 불황기나 조정기로 접어들면 도심보다 외곽이 먼저 움츠러든다. 이를 빗대 등장한 논리가 ‘계란 프라이 이론'이다.프라이팬이 달궈질 때는 노른자위나 흰자위나 모두 뜨겁다. 그러나 프라이팬이 식으면 흰자위부터 서서히 차가워지고 노른자위는 한참 동안 온기가 지속된다. 불황이 깊어지면 도심(노른자위)보다는 외곽이나 교외(흰자위)가 더 빨리, 더 오랫동안 위축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는 '저수지 이론'과도 일맥상통한다. 가뭄이 들어
일반적으로 주택시장이 불황기나 조정기로 접어들면 도심보다 외곽이 먼저 움츠러든다. 이를 빗대 등장한 논리가 ‘계란 프라이 이론'이다.프라이팬이 달궈질 때는 노른자위나 흰자위나 모두 뜨겁다. 그러나 프라이팬이 식으면 흰자위부터 서서히 차가워지고 노른자위는 한참 동안 온기가 지속된다. 불황이 깊어지면 도심(노른자위)보다는 외곽이나 교외(흰자위)가 더 빨리, 더 오랫동안 위축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는 '저수지 이론'과도 일맥상통한다. 가뭄이 들어

반포아파트 '60억', 부동산 초양극화 서막일까?

부자들은 버는 만큼 돈을 쓸까? 그렇지 않다. 부자일수록 한계소비성향(소득이 1단위 추가로 증가할 때 소비지출의 크기)이 낮다. 소득은 증가해도 먹고 입는 데 지출하는 돈은 그만큼 늘지 않는다는 것이다. 소득이 곱절 늘어도 하루에 세 끼인 밥을 여섯 끼로 늘리지 않으니 말이다. 부자들은 그 대신 ‘남아도는 소득을 어디에 저장할까’에 관심을 쏟는다. 부자들이 골몰하는 것은 프랑스 철학자 질 들레즈의 표현처럼 입고 쓰는 데 필요한 ‘향유자본’보다는
부자들은 버는 만큼 돈을 쓸까? 그렇지 않다. 부자일수록 한계소비성향(소득이 1단위 추가로 증가할 때 소비지출의 크기)이 낮다. 소득은 증가해도 먹고 입는 데 지출하는 돈은 그만큼 늘지 않는다는 것이다. 소득이 곱절 늘어도 하루에 세 끼인 밥을 여섯 끼로 늘리지 않으니 말이다. 부자들은 그 대신 ‘남아도는 소득을 어디에 저장할까’에 관심을 쏟는다. 부자들이 골몰하는 것은 프랑스 철학자 질 들레즈의 표현처럼 입고 쓰는 데 필요한 ‘향유자본’보다는

PF부실에 주택시장 흔들? '두루뭉술' 위기설 경계해야

주식이나 부동산을 비롯한 자산시장에서는 위기설이 수시로 나돈다. 그런 우려가 현실로 이어지기도 하고, 불발로 그치기도 한다. 하지만 위기설은 그 자체만으로 우리의 편도체를 자극해 걱정을 유발하고 때로는 공포를 안겨준다. 걱정이나 공포에 사로잡히면 균형적 사고를 하기 어려워진다. 아마도 긍정적인 변수보다 부정적인 변수가 더 강력하고 지배적으로 우리 감정을 지배하는 ‘부정성 편향’ 때문이리라.위기설은 실제 위기로 이어질지 항상 예의주시해야 한다.
주식이나 부동산을 비롯한 자산시장에서는 위기설이 수시로 나돈다. 그런 우려가 현실로 이어지기도 하고, 불발로 그치기도 한다. 하지만 위기설은 그 자체만으로 우리의 편도체를 자극해 걱정을 유발하고 때로는 공포를 안겨준다. 걱정이나 공포에 사로잡히면 균형적 사고를 하기 어려워진다. 아마도 긍정적인 변수보다 부정적인 변수가 더 강력하고 지배적으로 우리 감정을 지배하는 ‘부정성 편향’ 때문이리라.위기설은 실제 위기로 이어질지 항상 예의주시해야 한다.

2가지 투자조건 만족한다면? "집, 꼭 안 사도 됩니다"

“집, 꼭 안 사도 됩니다.”며칠 전 한 도서관에서 재능기부 경제 강의를 했다. 강의장에는 2030대 젊은 세대가 많았다. 강의가 끝나고 문답 시간이 있었다. 맨 앞에 있는 30대 중후반의 남성 A 씨가 손을 번쩍 들더니 “집을 꼭 사야 합니까?”라고 물었다. 난 망설임 없이 답했다. “있으면 좋지만, 반드시 안 사도 됩니다.”이야기를 더 들어보니 A 씨는 전세로 살면서 해외 주식에 장기투자하고 있다고 했다. 요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보
“집, 꼭 안 사도 됩니다.”며칠 전 한 도서관에서 재능기부 경제 강의를 했다. 강의장에는 2030대 젊은 세대가 많았다. 강의가 끝나고 문답 시간이 있었다. 맨 앞에 있는 30대 중후반의 남성 A 씨가 손을 번쩍 들더니 “집을 꼭 사야 합니까?”라고 물었다. 난 망설임 없이 답했다. “있으면 좋지만, 반드시 안 사도 됩니다.”이야기를 더 들어보니 A 씨는 전세로 살면서 해외 주식에 장기투자하고 있다고 했다. 요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보

'토허제' 묶여도 1등하는 압구정 아파트값, 왜?

한 언론사가 최근 3년간 서울 강남구 동별 아파트값 변동률을 조사했더니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압구정동이 14.4%로 1등이었다. 역시 허가구역으로 묶인 삼성동이나 대치동, 청담동도 허가구역에서 제외된 다른 동과 차이가 나지 않았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면 수요가 줄어 집값이 내려갈 것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전혀 엉뚱한 결과치가 나온 것이다. 왜 도심지역에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 가격에는 큰 변화가 없을까?경험적으로 볼 때 토지거래허
한 언론사가 최근 3년간 서울 강남구 동별 아파트값 변동률을 조사했더니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압구정동이 14.4%로 1등이었다. 역시 허가구역으로 묶인 삼성동이나 대치동, 청담동도 허가구역에서 제외된 다른 동과 차이가 나지 않았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면 수요가 줄어 집값이 내려갈 것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전혀 엉뚱한 결과치가 나온 것이다. 왜 도심지역에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 가격에는 큰 변화가 없을까?경험적으로 볼 때 토지거래허

"세제혜택에 무주택 인정까지"…빌라시장 회복 탄력받나

오는 11월부터는 빌라 등 소형주택을 갖고 있어도 청약 때 무주택으로 인정받는다. 정부는 지난 8일 빌라로 대표되는 비(非)아파트 시장 정상화 방안 등을 담은 '8·8 주택공급 대책’을 내놓았다. 아파트 수요 쏠림현상을 비아파트로 분산·이동시키려는 취지에서다. 이번 대책은 주택 매매 시장뿐만 아니라 분양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청약 때 무주택자들이 많아진 만큼 인기 지역 당첨 커트라인과 경쟁률이 지금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
오는 11월부터는 빌라 등 소형주택을 갖고 있어도 청약 때 무주택으로 인정받는다. 정부는 지난 8일 빌라로 대표되는 비(非)아파트 시장 정상화 방안 등을 담은 '8·8 주택공급 대책’을 내놓았다. 아파트 수요 쏠림현상을 비아파트로 분산·이동시키려는 취지에서다. 이번 대책은 주택 매매 시장뿐만 아니라 분양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청약 때 무주택자들이 많아진 만큼 인기 지역 당첨 커트라인과 경쟁률이 지금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

"부동산은 8할이 심리"…실수요자 '불안심리' 읽어야

부동산 시장에서 수요(demand)는 가만히 있지 않는다. 이리 갔다 저리 갔다 움직인다. 수요는 쥐 죽은 듯이 잠잠하다가 어느 순간 폭발한다. 복잡계의 표현처럼 때로는 불시에 솟아나는 창발성 특성까지 띤다. 그런 점에서 수요는 조변석개(아침에 바꾸고 저녁에 고침)하듯 자주 변해서 가변적인 모습을 보인다. 아니, 때로는 종잡을 수 없을 정도로 변덕스럽기조차 하다. 이에 비해 시장 가격을 결정하는 또 하나의 축인 공급(supply)은 매우 비탄력
부동산 시장에서 수요(demand)는 가만히 있지 않는다. 이리 갔다 저리 갔다 움직인다. 수요는 쥐 죽은 듯이 잠잠하다가 어느 순간 폭발한다. 복잡계의 표현처럼 때로는 불시에 솟아나는 창발성 특성까지 띤다. 그런 점에서 수요는 조변석개(아침에 바꾸고 저녁에 고침)하듯 자주 변해서 가변적인 모습을 보인다. 아니, 때로는 종잡을 수 없을 정도로 변덕스럽기조차 하다. 이에 비해 시장 가격을 결정하는 또 하나의 축인 공급(supply)은 매우 비탄력

요즘 세대는 ‘얼죽신’? 신축 아파트 '인기' 이유 있었네

최근 들어 신축 아파트 몸값이 치솟고 있다. 낡은 재건축 대상 아파트보다는 신축 아파트 가격이 더 많이 오른다. 주택시장의 주력 세대로 떠오른 젊은 세대의 신축 선호 추세도 일부 반영하고 있는 것 같다.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수도권 아파트 연령대별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지은 지 5년 이하 아파트 가격이 3.25%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그다음으로 5년 초과~10년 이하 2.73%, 10년 초과~15년 이하 1.96%,
최근 들어 신축 아파트 몸값이 치솟고 있다. 낡은 재건축 대상 아파트보다는 신축 아파트 가격이 더 많이 오른다. 주택시장의 주력 세대로 떠오른 젊은 세대의 신축 선호 추세도 일부 반영하고 있는 것 같다.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수도권 아파트 연령대별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지은 지 5년 이하 아파트 가격이 3.25%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그다음으로 5년 초과~10년 이하 2.73%, 10년 초과~15년 이하 1.96%,

달아오른 전셋값에 세입자 '불안'…연착륙대책 서둘러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서울은 1년 가까이 오름세를 보인다. 하지만 아파트만 그렇지 빌라, 단독주택은 그렇지 않다. 오히려 하락하고 있다. 같은 주택인데도 서로 따로따로 움직이는 모양새다.KB부동산에 따르면 올해 들어 6월까지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86%, 수도권은 2.03%, 서울은 2.88% 각각 올랐다. 같은 기간 연립주택 전셋값은 모두 하락(전국 -0.36%, 수도권 -0.28%, 서울 –0.05%)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서울은 1년 가까이 오름세를 보인다. 하지만 아파트만 그렇지 빌라, 단독주택은 그렇지 않다. 오히려 하락하고 있다. 같은 주택인데도 서로 따로따로 움직이는 모양새다.KB부동산에 따르면 올해 들어 6월까지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86%, 수도권은 2.03%, 서울은 2.88% 각각 올랐다. 같은 기간 연립주택 전셋값은 모두 하락(전국 -0.36%, 수도권 -0.28%, 서울 –0.05%)

‘갭가격 ’보고 투자? 부동산에 숨은 '패턴화의 함정' 피해야

"지금은 아파트를 살 때가 아닙니다. 전세가 비율이 60~70% 정도로 올라야 해요."요새 주변에서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KB국민은행 부동산에 따르면 5월 서울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셋값 비율(전세가 비율)은 53.4%다. 바닥권이었던 지난해 4월 50.8%에 비하면 제법 올랐다. 첫 조사 월인 1998년 12월부터 지금까지 306개월 평균 55.1%보다 약간 낮은 수준이다.하지만 이전 고점인 2016년 6월 75.1%에 비하면
"지금은 아파트를 살 때가 아닙니다. 전세가 비율이 60~70% 정도로 올라야 해요."요새 주변에서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KB국민은행 부동산에 따르면 5월 서울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셋값 비율(전세가 비율)은 53.4%다. 바닥권이었던 지난해 4월 50.8%에 비하면 제법 올랐다. 첫 조사 월인 1998년 12월부터 지금까지 306개월 평균 55.1%보다 약간 낮은 수준이다.하지만 이전 고점인 2016년 6월 75.1%에 비하면
많이 본 뉴스1/0
많이 본 뉴스1/-1
많이 본 뉴스1/0

대표이사/발행인/편집인 : 이영섭

|

편집국장 : 채원배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