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울산 울주 온산공단 송유관 파손으로 인한 기름 유출사고 방제 작업이 24일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울산소방본부와 울산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2분께 울주 온산읍 원산리 도로 아래 송유관이 파손돼 기름이 솟구치는 일이 발생했다.
파손된 송유관은 인근 정유회사 소유로 도로 아래 1m 깊이에 매설돼 정유 공장에서 원유를 이송하는 배관이다.
배관이 터지며 발생 지점 인근 100m가량이 기름으로 뒤덮여 주변 주차 차량과 오토바이 바퀴 일부가 기름에 잠기기도 했다.
소방은 유증기 확산을 막기 위해 방제한 폼과 기름을 수습하기 위해 폐기물 운반차량 18대를 투입해 방제 작업을 하고 있다.
또 도로에 분출된 기름은 인근 1.2㎞가량 떨어진 해상에도 흘러 들어가 해경에서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를 벌이고 있다.
울산해경은 공동협조 요청을 받은 직후 해상으로 연결되는 우수관로 내부를 1차 봉쇄하고, 선박 8척을 동원해 오일펜스를 설치해 추가확산을 막고 있다.
다행히 해상으로 유출된 기름의 양은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파손 원인은 땅꺼짐(도로 침하) 또는 인근 지중선로 관련 공사 중 배관을 잘못 건드린 경우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울주군과 소방 등 관계기관은 수습이 마무리되는 대로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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