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대청호 골프장 반대 범유역 대책위원회는 25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충북도는 옥천 대청호 골프장 예정지의 체육시설 용도변경을 불허하라"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골프장 예정 부지는 450만 충청권의 식수원인 대청호 특별대책지역에 위치해 수질 오염원 관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도 대청호 상류인 옥천군 일대의 수질은 안전하지 않다. 여름이면 녹조가 창궐하고 각종 쓰레기가 밀려와 처치 곤란"이라며 "각종 농약과 제조체를 뿌려대고 생태계를 파괴하는 골프장 건설은 업자의 배만 불릴 뿐 득보다 실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충북도는 골프장 추진 업체의 부실한 자연환경조사와 옥천군의 일관성 없는 사업 추진에 부화뇌동하지 말기를 바란다"며 "대청호는 충청권 시민이 먹는 생명수임을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도는 오는 27일 도시계획심의위원회를 열어 대청호 골프장 예정지 체육시설 용도변경 심의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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