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종합=뉴스1) 양희문 윤왕근 최대호 이성기 김종엽 박제철 박지현 기자 = 2일 밤 서해상 기압골 전면에서 발달한 강수 구름대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 또는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강원 중·북부 산지는 대설경보가 발효된 상태로, 시간당 1~3㎝의 눈이 쏟아지고 있다.
강원 대부분 지역과 경기 양평군, 경북 북동 산지 등엔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또 수도권과 충청권, 경북 내륙엔 대설예비특보가 발령됐다.
오후 6시 기준 주요지점 최심신적설(24시간 전부터 기준 시각까지 가장 많이 쌓인 눈의 양)은 고성(향로봉) 7.9㎝, 홍천(구룡령) 2.7㎝, 화천(광덕산) 1.4㎝다.
전라권과 경상권 남부, 제주도는 비가 내리고 있다.
특히 호우특보가 발효된 제주도의 강수량은 오후 6시 기준 삼각봉 33.0㎜, 윗세오름 31.5㎜로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다.
기상청은 다음 날인 3일까지 전국에 눈 또는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 적설량은 강원동해안·산지 20~50㎝(많은 곳 70㎝ 이상), 강원내륙 5~20㎝(많은 곳 25㎝ 이상), 경북북동산지 10~40㎝, 경북북부내륙·울릉도 5~20㎝, 경기내륙 5~20㎝, 서울·인천·경기서해안 3~10㎝ 등이다.
예상 강수량은 경북동해안 30~80㎜, 강원동해안·산지 30~80㎜, 충청권 20~60㎜, 수도권 10~60㎜, 제주도 20~70㎜, 광주·전남·전북 20~60㎜, 부산·울산·경남 20~60㎜다.
폭설 피해가 예상되는 강원도와 경기도는 현재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 피해 최소화에 나섰다.
비상근무 인력을 증원하고, 가용 가능한 제설장비를 최대한 동원해 폭설과 눈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나 눈이 내리는 지역에선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럽겠으니 차량 운행 시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눈과 비가 내리는 가운데 이날 전북은 20도를 웃도는 완연한 봄 날씨를 보였다.
오후 4시 기준 고창 심원은 23.3도를 기록, 기상관측 이래 3월 상순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이어 완주 구이 23.0도, 전주 22.9도, 정읍 태인 22.7도, 임실 강진 22.2도, 부안 줄포 22.0도, 남원 21.9도, 장수 21.9도, 진안 21.2도, 김제 21.0도, 순창 20.9도, 익산 20.5도 등 대부분 지역이 20도를 넘었다.
특히 고창, 부안, 임실, 정읍, 장수 지역도 3월 상순 기온 측정값 3위를 기록했으며 남원과 순창, 전주 지역도 역대 기록상 4, 5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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