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전 세계 양궁인들의 축제인 '광주 2025 현대 세계 양궁(장애인)선수권대회’가 150일 앞으로 다가왔다.
광주시와 광주 2025 세계 양궁(장애인)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평화의 울림'(The Echo of Peace)을 주제로 평화, 친환경, 저개발 국가 양궁기술 지원(ODA) 대회로 치른다고 7일 밝혔다.
'노 플라스틱(NO! Plastic), 예스(Yes!) 966!'을 목표로 친환경 대회를 실행한다. 경기장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와 종이 인쇄물 사용을 제한한다.
개인 텀블러를 지참한 참가선수단에 경기장과 연습장 내에 비치된 정수기의 생수를 제공한다. 종이 홍보물은 정보무늬(QR) 코드를 연계한 온라인 홍보물로 대체한다.
시는 민관 협업을 통해 저개발 국가 양궁선수에 대회 참가비, 교통비, 숙박비, 기술 인력 등을 지원, 나눔과 돌봄의 광주 정신을 전파한다.
초청장 발송·이벤트 등을 통해 대회 활성화 분위기도 조성한다.
1일 기준 예비 엔트리는 세계 양궁선수권대회 28개국 347명의 선수와 임원(팀매니저·코치·의료인력 등), 세계 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는 13개국 156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 등록했다.
시는 9월까지 양궁 관련 퀴즈와 응원 메시지, 체험 이벤트, 찾아가는 에피(E-Pea) 등 붐업 이벤트를 진행한다.
대회 결승전이 열리는 5·18민주광장에는 체험 부스를 마련, 올림픽 메달리스트와 함께하는 양궁 체험과 사인회 등을 추진한다.
광주시는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총괄지원 △문화관광 △홍보 △교통대책 △보건위생 △도시경관 △시민참여 △대회안전 등 8개 분야 38개 지원 과제를 점검한다.
대회 경기장과 숙박시설 간 도로 포장, 차선, 시설물을 정비하고 주요 도로와 이정표를 점검해 선수단과 관광객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예·본선 경기가 열리는 광주국제양궁장은 38억 원을 들여 6월까지 세계양궁연맹(WA) 규정에 맞는 양궁장 경기시설 확보에 나선다.
양궁장 너비를 기존 210m에서 좌우 10m씩 총 20m를 늘리고, 장비보관실 등 다목적 공간을 마련해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한다.
휠체어를 사용하는 관람객을 위한 전용 구역 등 장애인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한다.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 앞서 6월 24~29일 프레대회인 '대통령기 전국 남·여양궁대회'를 광주에서 열어 경기시설과 운영상황 등을 점검한다.
김성배 문화체육실장은 "세계인이 주목하는 대회인 만큼 광주시와 대회 조직위원회가 협력해 대회를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며 "2025년 광주방문의 해를 맞아 전 세계인이 광주를 찾아 즐길 수 있는 대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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