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가 '2025 광주 방문의 해'를 맞아 김치를 주제로 한 관광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광주시는 24일 오후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K-미식 벨트(김치 벨트) 조성 사업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협약식에는 강기정 시장, 이규민 한식진흥원 이사장, 김진강 광주 관광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세 기관은 'K-미식 벨트 조성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김치를 테마로 지역 음식 명인, 미식 체험 인프라, 맛집 등을 활성화하기 위한 유대와 협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미식 관광 상품은 테마별로 목표를 설정해 개인 관광객부터 단체 관광객까지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한다.
'대통령상 수상자와 함께하는 김치 여행'(단체형, 2박3일), '예술+오감 만족 김치 여행'(1박2일), '금쪽같은 내 새끼랑 김치 여행'(1박2일), '핫플 따라 즐기는 김치 여행'(당일) 등의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광주 김치 축제, 김장 대전, 세계 양궁선수권대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 등 다양한 행사와 미식 관광을 연계해 국내외 관광객을 유인하고 입맛까지 사로잡을 계획이다.
다음 달 체험‧해설 프로그램 구성, 컨설팅 등 프리미엄 미식 관광상품으로 고도화 과정을 거쳐 5월부터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K-미식 벨트 조성 사업'은 지역별 미식 자원과 관광상품을 연계해 국내 미식 관광을 활성화하는 사업으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신성장 4.0 전략 추진계획' 중 하나다.
지난해 '장(醬) 벨트'를 시작으로 올해는 '김치', '전통주', '인삼' 등 3개 벨트를 운영한다. 오는 2032년까지 총 30개 벨트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달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K-미식 벨트 조성 사업 공모에 광주시와 광주 관광공사가 제출한 '김치 벨트'가 선정돼 국비 1억5000만 원을 확보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는 대한민국 대표 미식의 도시이고, 미식은 관광산업의 가장 큰 콘텐츠"라며 "'광주 방문의 해'를 맞아 김치‧김장 등 우수한 문화유산, 지역의 명인‧체험시설, 맛집 등 특화 자원 등을 활용한 미식 관광의 성공 모델이 될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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