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사선거 1년여 앞으로…현역 3선 달성 여부 최대 관심

현역 김영록에 이개호·신정훈·서삼석·주철현 등 도전장
탄핵정국·조기 대선 등도 영향 미칠 듯

전라남도청 전경./뉴스1
전라남도청 전경./뉴스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2026년 6월 3일 실시하는 지방선거가 1년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기 위한 입지자들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전남지사 선거의 최대 관심사는 현역인 김영록 지사의 3선 여부다. 국회의원은 물론 무소속 단체장 등의 도전이 거셀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탄핵정국으로 인한 조기 대선 가능성까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남지사 출마 거론 입지자들은?

완도 출신인 김영록 지사는 강진군수와 완도군수, 전남도 행정부지사를 역임한 후 18대·19대 국회의원(해남·완도·진도군), 농식품부 장관을 지냈다. 민선7기 전남도지사에 당선된 뒤 지난 2022년 재선에 성공했다.

김 지사는 신재생에너지 기반 마련, 우주산업 클러스터 기반 구축, 통합의대를 통한 전남권 국립의대 설립 추진 등 다양한 성과를 올리면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탄핵정국과 관련한 강경한 발언과 민생경제와 관련된 입장을 표명하는 등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김 지사의 강력한 대항마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다선 의원들로 4선의 이개호 의원(담양·함평·영광·장성)이 선두 주자로 꼽힌다.

이 의원은 지난해 6·13총선 당시 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을 지냈고,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을 맡으면서 '친명'으로 입지를 다진 데다 전남도 행정부지사를 지내는 등 풍부한 행정 경험도 갖고 있다.

3선의 서삼석 의원(영암·무안·신안)도 후보로 거론된다. 국회예결위원장으로 활약하며 전남의 국고예산 9조 원 시대를 여는 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

민선7기 전남도지사 선거 당내 경선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신 신정훈 의원(나주·화순)도 후보군으로 이름이 오르고 있다. 신 의원은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을 맡아 당내에서 존재감을 보였고, 지역 현안 해결에 앞장서는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남 동부권 정가에서는 주철현 의원(여수갑) 출마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순천시장에 당선된 노관규 시장의 전남도지사 출마 여부도 관심사다.

국민의힘에서는 김화진 통합위원장 겸 전남도당위원장, 진보당에서는 민점기 전 공무원노조 전남본부장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현역 3선 성공 여부 최대 관심사

전남도지사 선거는 현역 3선 성공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1995년 지방자치제가 부활한 이후 전남도지사로 3선에 성공한 경우는 박준영 전 전남도지사가 유일하다. 일각에서는 박준영 전 지사도 초선 때 보궐선거로 입문해 실제로는 '2.5선'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허경만 지사가 재선에 성공했을 뿐 대부분 초선으로 끝났다.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인 전남에서는 민주당 소속 출마자들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전남도지사는 1995년 지방자치제 부활 이후 9번의 선거 모두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는 대선 패배로 인해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출마를 하지 않으면서 김영록 지사가 비교적 쉽게 당내 경선을 통과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국회의원들의 도전이 거셀 것으로 보여 당내 경선이 가장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역대 전남도지사 중 동부권 출신 당선자는 1명이었던 만큼 동부권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입지자들의 도전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도 관심이다.

여기에 탄핵정국으로 인한 조기 대선 등도 후보군의 인지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대선 패배로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의 출마가 없었지만 이번에는 다수의 국회의원이 당내 경선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조기 대선 가능성 등 향후 정치 상황도 전남지사 선거구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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