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전 초등학생 하늘 양을 살해한 교사의 신상이 공개된 12일 홍준표 대구시장이 "사형을 집행해야 한다는 게 지론"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이 이날 자신의 정치 플랫폼 '청년의꿈'에 올라온 '대전 어린이 살해자 신상 공개' 제목의 글에 이같이 답하며 사형제 집행 부활을 꺼내들었다.
글 작성자 A 씨는 "살인사건이 발생한 날이 지난달 10일로, 신상 공개까지 30일이 걸렸다"며 "이걸 보며 두 가지 생각이 들었다"고 적었다.
그는 "첫째, 중범죄자 신상은 그 자의 범행임이 확인된 즉시 공개해야 한다"며 "오늘 신상이 공개된 것도 이 악마가 신상정보 공개를 유예하지 않는 것에 동의해서 공개된 것이다. 반대 의견을 나타냈으면 더 지연됐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왜 우리나라는 범죄자 신상을 공개하는데 범죄자에게 의견을 묻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일본의 경우 중범죄자는 즉시 신상을 공개한다고 하는데 우리나라 역시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사형 집행이 시급하다"며 "우리나라에서 사형이 마지막으로 집행된 지 30년이 흘렀는데, 이 때문에 이런 끔찍하고 엽기적인 범죄가 끊이지 않는 것으로 본다. 사형을 집행하게 되면 지금보다 흉악 범죄가 많이 줄어들 것으로 생각한다. 살인자는 타인의 생명권을 박탈한 자들인데, 이들의 생명권을 보장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가해자, 특히 살인자의 인권을 보호하는 현재 우리나라 모습을 보면 정말 답답하다. 피해자들은 보호받고 가해자들은 그에 상응하는 처벌을 확실히 받는 사회가 돼야 한다"며 "홍 시장이 차기 대통령이 돼서 이런 흉악범들이 날뛰지 않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했다.
A 씨 글에 홍 시장은 "사형 집행해야 한다는 게 지론입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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