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구름이 꽉 끼면 산인지 구름인지 분별 못 하지만 구름이 싹 벗겨지면 일만이천 봉의 본래면목이 드러난다"
종정예하 중봉 성파대종사가 지난 15일 경남 양산시 영축총림 통도사에서 열린 신년하례법회에서 "눈이 녹으면 자연히 봄이 도래하듯, 우리 곁에는 봄이 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종정예하 중봉 성파대종사는 자비 실천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성주괴공(成住壞空)의 수레바퀴 속에 살고 있다"며 "부처님의 대자대비한 마음으로 보면 사바세계 구석구석 전체를 보면 모두가 나의 손이므로 함께 아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법회는 종정예하의 헌향을 시작으로 △ 총무원장의 헌다 △ 원로회의 의장 불영 자광대종사의 헌화 △ 사부대중이 삼귀의와 반야심경 봉독 순으로 열렸다.
마지막으로 총무원장 스님은 "맑고 고요한 종소리 울림처럼 종단과 종도들의 표상이 돼 주시는 종정예하께 사부대중 모두 지극한 존경과 공경의 마음을 담아 신년하례를 올린다"며 "을사년은 마음 평화를 이룰 수 있는 포교 전법을 통해 사회 안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ar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