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9일 황금연휴' 유통가 반짝 특수 기대…백화점·외식업계 '희비'

임시공휴일 지정에 권장 휴무로 명절 연휴 최장 9일
소비 진작 기대 속 국내외 여행 변수…모객 감소 우려

본문 이미지 -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이 휴점일을 알리고 있다. 2021.8.2/뉴스1 여주연 기자 yeon7@news1.kr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이 휴점일을 알리고 있다. 2021.8.2/뉴스1 여주연 기자 yeon7@news1.kr

(서울=뉴스1) 김명신 기자 = 올해 설 명절 연휴가 27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6일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징검다리인 31일 재량 휴무 확대 추세로 유통업계가 반짝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최장 9일 황금연휴 특수가 기대되는 반면 해외여행객 증가로 매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CJ와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GS리테일 등 주요 유통업체들이 31일 휴무이거나 권장 휴무 체제로 전환하며 설 명절 기간 영업도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롯데백화점은 29개점(본점·잠실점·인천점·동탄점·김포공항점 등)은 28일과 29일 휴점하고 분당점·센텀시티점은 29일과 30일 영업하지 않는다.

신세계백화점은 11개점(강남점, 타임스퀘어점, 사우스시티, 센텀시티점, 대구신세계, 대전신세계 Art & Science, 마산점, 김해점, 광주신세계, 의정부점, 천안아산점)은 28일과 설 당일 29일에 휴점한다. 신세계 본점은 29일과 익일 30일 휴점하고, 하남점은 29일 하루만 휴점한다.

현대백화점은 10개점(무역센터점·중동점·판교점·더현대서울·울산점·충청점 등)은 28일과 29일 휴점하고, 5개점(압구정본점·디큐브시티·울산동구점 등)은 29일과 30일 영업하지 않는다.

대형마트는 대부분 26일 일요일(의무휴업)과 29일 설 당일 휴무하며 이마트 서귀포점은 25일, 대구/부산지역 점포는 27일 문을 닫는다. 롯데마트는 26일과 29일 영업하지 않으며 일부 설 영업 점포는 기존 10~23시에서 11~22시로 단축 운영된다.

홈플러스는 기존 22일과 26일 휴무 점포 19개점(동대문, 킨텍스, 경기하남 등)이 설 당일인 29일 휴무일로 변경했으며 임시공휴일인 27일에는 17개점(센텀시티, 남대구 등)이 영업하지 않아 해당 점포에 방문 전 미리 체크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형아울렛이나 복합몰도 영업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스타필드는 29일 12시부터 22시로 단축 운영된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6개점과 교외형아울렛 2개점도 29일 12시부터 21시까지 단축 영업하며 이외의 아울렛은 휴점한다. 복합쇼핑몰 5개점(롯데월드몰점·타임빌라스 수원점 등)도 12시부터 22시로 단축 영업한다.

본문 이미지 - 서울 중구 명동 거리에서 시민들이 겨울 의류가 전시된 의류 매장 앞을 오가고 있다. 2024.12.18/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 중구 명동 거리에서 시민들이 겨울 의류가 전시된 의류 매장 앞을 오가고 있다. 2024.12.18/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한편 최장 '9일 연휴'를 두고 일각에서는 모객이나 매출 감소 여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당초 정부는 소비 진작과 내수 활성화를 목표로 임시공휴일을 지정했지만, 해외 이동 증가 등으로 인한 국내 소비 확산에 긍정적인 효과를 이끌지 미지수라는 시각이다.

특히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경우 이틀 휴무 체제와 의무휴업 등 휴일 미운영 여파나 겨울의류 재고털이에 나서야 하는 패션업계 역시 모객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연휴가 길어지면서 국내외 여행 선호로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의 반사익은 낮은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다만 지방 중심 아울렛은 매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프랜차이즈 업계 역시 방문객과 주문 감소 등 명절 특수는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프랜차이즈는 오피스 상권을 중심으로 영업 점포가 많은 데다 배달 의존도가 높아 사실상 매출 중가를 기대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편의점은 수도권 중심 소비자 이탈과 반면 주요 여행지나 고속도로 편의점 등 매출 격차를 예상했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치킨게임처럼 수요가 이동하는 개념으로, 관광지 매출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긴 연휴에 따른 해외여행 변수 등이 매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내수 활성화 기대라는 취지와 달리 긴 연휴로 해외여행이 변수가 될 것"이라면서 "외부 관광권 효과 등 업계마다 매출 스펙트럼이 있겠지만 해외여행을 위한 소비 위축 등 부정적 여파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본문 이미지 - 서울시내 한 음식점에 붙어있는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 스티커. /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시내 한 음식점에 붙어있는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 스티커. /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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