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3.6조 유증에 제동…증권신고서 정정 요구

"유증 당위성, 주주소통 절차, 자금사용 목적 등 정보 기재 미흡"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금융감독원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제출한 3조 6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청하며 제동을 걸었다.

금감원은 27일 공지를 통해 "지난 2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신청한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에 대해 중점심사 절차에 따라 대면협의 등을 통해 면밀히 심사한 결과 정정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유상증자 당위성, 주주소통 절차, 자금사용 목적 등에서 투자자의 합리적 투자판단에 필요한 정보의 기재가 미흡했다고 판단해서다.

금감원은 "회사의 증권신고서 심사절차가 진행 중"이라며 "구체적인 정정요구 내용을 공개하기 어려운 점에 대해서는 양해해 달라"고 했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사상 최대 규모인 3조6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공시한 뒤, 주주가치 희석 우려로 주가가 하루만에 13.02% 급락한 바 있다.

금감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증자 규모가 크고 1999년 이후 첫 유상증자인 점을 고려해 중점심사 대상으로 심사하기로 했다. 당시 금감원은 "'K-방산'의 선도적 지위 구축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추진한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나, 주주들의 반발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삼성SDI(006400)의 유상증자도 중점심사 대상으로 보고 있다.

금감원 요구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개월 이내 내용을 보완해 정정 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회사가 정정신고서 제출 시 정정요구 사항이 충실히 반영되었는지 면밀히 심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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