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HK이노엔(195940)은 한국로슈와 지난 20일 한국로슈 본사에서 표적항암제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의 공동 프로모션을 위한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HK이노엔은 대장암과 부인암 분야에서 아바스틴 마케팅과 영업을 담당하게 된다. 한국로슈는 아바스틴의 임상적 가치 향상을 위한 전문적 연구와 임상 진행,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 병용요법 등 환자 혜택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번 파트너십은 국내 환자들의 미충족 의학적 수요를 해결하고 더 많은 환자에게 아바스틴의 임상적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체결됐다. 협약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과 조직 규모를 강화할 방침이다.
두 기업은 아바스틴에 대한 로슈의 깊은 인사이트와 HK이노엔의 탁월한 영업 마케팅 역량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앞서 한국로슈와 인플루엔자 치료제 '조플루자', '타미플루'에 대한 유통·공동 판매 계약에 이어 올해에는 아바스틴 공동 프로모션의 소식을 전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고령화와 생활 습관 변화로 대장암, 부인암 유병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아바스틴을 통해 암을 극복할 수 있도록 환자, 보호자와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이자트 아젬(Ezat Azem) 한국로슈 대표이사는 "환자를 위한 혁신을 지속해서 이어나가는 것이 한국로슈의 최우선 가치"라면서 "두 기업 협약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보다 많은 암 환자들의 삶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바스틴은 '암세포를 굶겨 죽인다'는 이론을 처음으로 구현한 최초의 신생혈관생성 억제제다. 지난 2004년 FDA 허가를 받은 뒤 약 20년 간 전 세계 420만 명 이상의 암 환자에게 처방됐으며, 매년 34만 명의 환자에게 치료 혜택을 제공해왔다.
우리나라에서는 2005년 전이성 직결장암에 대해 최초로 허가받은 후 점차 영역을 넓혀 현재 비소세포폐암, 신세포암, 상피성 난소암, 자궁경부암, 교모세포종 등 총 7개 암종에서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티쎈트릭과의 병용요법을 포함하면 총 8개 암종의 치료에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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